1 광성보의 손돌목돈대에 서면 바다에 잇닿은 강화의 땅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강화의 역사는 한반도 역사의 축소판이다. 강화가 품고 있는 소중한 유물들은 선사시대 이래로 이어진 우리의 문화와 항쟁의 기록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고려와 조선시대에 몽골과 외세의 침입을 막아내던 포대와 돈대들이 서해 바다의 풍광과 어우러진 강화로 떠나보자. 글ㆍ사진 _ 배나영 작가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며 한반도와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를 건너면 초지진과 덕진진, 광성보를 순서대로 둘러볼 수 있다. 초지진은 해상으로부터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조선시대에 구축한 요새다. 초지진의 외부 성벽을 둘러보면 아직 포탄의 흔적을 간직한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덕진진은 덕포진과 더불어 바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