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_ 김다빈 / 사진 _ 드림스타트 “아악! 배가 너무 아파요..!” 초등학교 2학년 가연이는 어른들만 보면 배가 아프다며 관심을 받고 싶어 했다. 가연이는 아빠의 가출 후 더욱 심각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 빈 방에는 혼자 들어가지 못하고, 모두 잠든 밤에는 화장실도 혼자 가기 무서워해 소변도 참을 만큼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유일한 보호자인 할머니 역시 몸이 편찮으셔서 가연이를 제대로 돌보기가 힘들었다. 가연이를 이토록 불안하게 한 원인은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어서일까? 부모의 빈 자리와 집 주인의 월세납부독촉, 할머니의 병세 등 열악한 환경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나약해진 가연이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교원가족이 심리치료와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원 가족의 도움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