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인연사랑 캠페인] 태권도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요

인재채용팀 2015. 3. 2. 09:00

 

 

병욱 군은 아버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 가출을 했고, 아버지는 일 때문에 항상 늦게 귀가하셔서 보호자가 없이 둘이서 외롭게 지내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게다가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두 형제는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였으며, 항상 주변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의기소침해 있었다. 이로 인해 병욱 군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혼자 다닌다고 한다. 그나마 유일한 친구는 병욱 군의 동생과 지역아동센터에서 함께 지내는 친구들이다.
또한 형제는 규칙적인 식사가 어려웠던 탓에 음식에 대한 집착이 남다르다. 항상 음식을 미리 챙겨두고 친구들보다 많이 먹으려고 하며, 이미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항상 허기진다고 하는 등 부족한 사랑을 음식으로 채우려고 하고 있다. 결국 병욱 군과 동생은 비만 상태가 되어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서 힘들어하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교원가족은 ‘인연사랑 캠페인’의 후원금으로 태권도를 통한 형제의 정서회복 치료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어렸을 때 잠깐 태권도를 배웠지만,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그만두었던 것이 항상 아쉬웠다던 형제다. 형제는 태권도를 다시 배울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기뻐하며 적극적으로 배우고 있다. 아동센터 친구들에게 종종 태권도 동작을 보여주면서 자랑하기도 하고,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
앞으로 두 형제가 태권도를 통해 신체를 건강하게 가꾸고, 밝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자랄 수 있길 바라본다. 또한 단체 생활에서 잘 적응하여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어울려 지낼 수 있길 기대해본다.

 

 

<교원가족 2015.1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