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151

[건강 레시피] 문명이 가져온 질병, e-피로증후군

현대인들은 컴퓨터, TV, 휴대전화 등 수많은 전자기기에 둘러싸여 생활한다. 그러면서 ‘e-피로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질환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눈의 피로, 목의 통증, 전신 피로감이며, 이는 우울, 불면, 조급증 등 심리적인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문명이 가져온 혜택만큼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글 _ 정이안 / 일러스트 _ 벼리 컴퓨터 작업 습관을 돌아보자 컴퓨터 작업은 눈을 가장 괴롭게 한다.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 두통, 안구건조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하루에 5시간 이상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들 중 30%가 안구건조증을 경험한다. 눈을 깜빡이는 동작은 눈꺼풀을 덮어 각막을 눈물로 적셔주기 위한 것인데, 모니터 화면을 보고 있는 동안 눈을 덜 깜빡이게..

Culture 2015.06.25

[베스트 여행코스] 애틋한 사랑의 고장 남원

광한루 앞의 연못을 가로지르는 오작교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이어주는 상징이다. 춘향이와 이몽룡의 사랑이야기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남원에는 춘향전의 배경이 된 광한루원, 남원관광단지에 조성된 춘향테마파크, 춘향이의 절개를 기리는 춘향묘가 있어 고전의 생명력을 전해준다. 남원과 맞닿은 지리산의 둘레길과 구룡계곡까지 놓치지 말고 둘러보자. 글ㆍ사진 _ 배나영 작가 몽룡이 춘향을 처음 보고 반했던 곳, 광한루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 전해지는 광한루원은 봄기운을 물씬 품었다. 싱그러운 잎을 물가에 드리운 버드나무도, 어린아이 키만한 잉어들도 봄을 만끽한다. 아기자기하고 운치 있는 광한루원을 거닐다 보면 누구라도 애틋한 사랑의 마음이 피어나지 않을까 싶다.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으로 ..

Culture 2015.06.18

[인연사랑 캠페인] Happy Together with Music

“둥둥 딱! 둥둥 딱!” 철호(초등 4)는 요즘 드럼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양 손과 두 발로 춤을 추듯 드럼을 연주하는 것이 즐겁다는 그.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는 개구쟁이지만, 사실 철호에겐 마음의 상처가 깊이 박혀 있다. 철호는 부모님의 알코올 중독으로 심각한 가정불화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불안감은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정서적인 위축감은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강박과 자책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수학문제를 다 끝내지 못하면 집착과 함께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철호의 꿈은 여러 가지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마술사,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 동물을 돌보는 동물사육사 등등이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Culture 2015.06.05

[건강 레시피] 마음의 감기, 우울증

배우 장국영, 작가 헤밍웨이, 화가 고흐는 우울증을 앓다 목숨을 끊었고, 아브라함 링컨도 한때 우울증을 앓았으며, 윈스턴 처칠도 평생을 우울증과 싸웠다. 그러나 우울증은 이렇게 특별한 사람들만 앓는 것이 아니다. 성인 10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정신장애 중 하나다. 글 _ 정이안 / 일러스트 _ 벼리 감정의 문제가 아닌 ‘뇌의 병’ 단순히 우울한 감정이 있다고 해서 우울증이라고 할 수 없다. 우울증이 오면 슬프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무 감정이 생기지 않게 된다. 의욕, 관심, 성욕, 식욕, 수면리듬 등의 생리적인 욕구가 적어지거나 아예 없어진다. 그 이유는 우울증이 단순한 감정의 저하가 아니라 뇌에 생긴 병이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생기면 복잡한 심리와 행..

Culture 2015.05.29

[베스트 여행코스] 꽃향기 휘감은 포천

봄을 만끽하기에 수목원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포천은 수목원의 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광릉국립수목원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고, 그 외에도 평강식물원, 뷰식물원, 유식물원, 나남수목원 등 수목원과 식물원이 많다. 뿐만 아니라 꽃과 허브향이 가득한 허브아일랜드와 폐채석장이 눈부신 계곡으로 변모한 포천아트밸리가 있다. 포천에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봄이다. 글ㆍ사진 _ 배나영 작가 1 허브아일랜드에는 거대한 온실이 있어 사계절 내내 싱그러운 허브를 즐길 수 있다. 2 허브아일랜드 내 기념품 가게는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저마다의 향기를 내뿜으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코끝으로 손끝으로 허브향기를 느끼다 허브아일랜드로 가는 길은 언제나 두근거린다. 싱그러운 식물들을 바라보면 누구라도 가슴이 설렐..

Culture 2015.05.21

[인연사랑 캠페인] 도화지에 펼쳐진 희망 무지개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현승이는 베트남 출신인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엄마가 공장에 일하러 가면, 현승이는 홀로 남아 집을 지켰다. TV만이 현승이의 유일한 벗이었다.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현승이는 엄마의 품이 무척 그리웠다. 현승이는 한시도 엄마와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불안감 때문인지, 학교 생활도 쉽지 않았다.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이 잦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현승이의 엄마는 “담임 선생님이 상담하러 오라고 해서 학교에 갔었어요. 현승이의 학교생활을 듣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동안 이유도 모르고 현승이를 다그쳤던 게 너무 미안했어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고 한다. 교원가족이 현승이의 마음에 난 상..

Culture 2015.04.29

[건강 레시피]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만성피로증후군

30대 후반의 회사원 L씨는 1년 전부터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주말에 실컷 자면서 쉬어도 봤지만 피곤한 느낌은 여전했다. 계속 자고 싶은데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운동을 하거나 과로하는 날에는 맥을 못 추린다. 몸에 좋다는 보약도 먹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던 L씨는 답답한 마음에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무리 쉬어도 몸이 무겁다면 L씨의 일과는 이랬다. 거래처를 방문하는 날엔 바빠서 점심을 건너뛰는 날이 많았고, 저녁식사는 야근 도중 잠깐 짬이 날 때 가볍게 끼니만 때웠다. 업무가 많다는 핑계로 운동을 안 한 지도 오래됐으며, 일이 일찍 끝나는 날엔 동료들과 음주가무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입사 후 10년 간 체중은 10㎏ 이상 불었고, 환절기..

Culture 2015.04.27

[베스트 여행코스] 봄이면 더욱 특별한, 제주

제주의 풍경은 언제 보아도 특별하다.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계절마다 다른 멋이 살아있다. 눈이 쌓인 한라산 꼭대기도 근사하고, 비에 젖어드는 곶자왈도 환상적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에 눈길이 머물고, 구멍 뚫린 돌담에 마음이 머문다. 글ㆍ사진 _ 배나영 작가 화사하게 봄을 알리는 동백꽃 언덕 제주에서는 유채꽃보다 동백꽃이 먼저 봄을 알린다. 가을부터 피어나는 동백은 봄까지 이어진다. 강렬한 붉은 꽃잎 속, 노오란 가루를 머금은 토종 동백이 한아름 피어있는 카멜리아힐을 걷는다. 카멜리아힐은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동백수목원이다.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산책로는 야생화길, 유럽동백숲길, 아태동백숲길로 이어진다. 모양도 색깔도 향기도 각기 다른 동백이 화사하다. 알록달록한 가랜드(garland)가 여기저기..

Culture 2015.04.20

[인연사랑 캠페인] 밝고 건강하고 자신 있게!

동근이의 아빠는 동근이가 태어나자마자 집을 나갔다. 이후 엄마는 우울증을 앓았고, 아들이 무책임한 아빠를 닮을 것 같은 두려움에 강압적으로 대했다. 이 때문이었을까? 동근이는 집 안에서는 조용하고 착한 아들, 집 밖에서는 친구들을 때리고 욕설을 퍼붓는 난폭한 아이로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버림받을 것 같은 불안함과 심한 스트레스가 어린 나이에 버티기 힘들었을 터. 그래서 교원 가족은 동근이의 여린 마음을 어루만지고자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종이 접기, 만들기 등 동근이는 다양한 놀이를 통해 조금씩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작은 성취감을 맛보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한다. 담당 상담사는 “동근이가 감정조절뿐 아니라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Culture 2015.03.31

[건강 레시피] 의사는 이상 없다는데 늘 달고 사는 속병, 신경성 위장병

평소 가리는 음식도 없고, 식욕도 왕성해서 위장 하나는 튼튼하다고 믿었던 L씨는 부서 이동 후 잦은 야근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운동할 시간이 없고 식사도 불규칙해졌다. 그러더니 먹기만 하면 가스가 차고 헛배가 부르고 신트림이 나면서 체한 것 같은 느낌이 심해졌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됐다. 그러나 위내시경 검사로는 약간의 위염 소견 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단다. 자세히 물어봐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뿐이다. 글 _ 정이안 / 일러스트 _ 벼리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장애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가 기(氣)의 원활한 운행을 방해해서 소화와 관련된 경혈을 막히게 만들고 이로 인해 만성 소화장애를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 위장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위 내시경이나 조영술 등의 검사로는 그 이상을..

Culture 20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