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인연사랑 캠페인] Happy Together with Music

인재채용팀 2015. 6. 5. 13:34

 

 

“둥둥 딱! 둥둥 딱!” 철호(초등 4)는 요즘 드럼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양 손과 두 발로 춤을 추듯 드럼을 연주하는 것이 즐겁다는 그.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는 개구쟁이지만, 사실 철호에겐 마음의 상처가 깊이 박혀 있다.


철호는 부모님의 알코올 중독으로 심각한 가정불화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불안감은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정서적인 위축감은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강박과 자책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수학문제를 다 끝내지 못하면 집착과 함께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철호의 꿈은 여러 가지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마술사,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 동물을 돌보는 동물사육사 등등이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또 이를 위해서는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철호. 교원가족이 철호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소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치료를 지원했다.

 

철호는 지난해 8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드럼 레슨을 받고 있다. 평소에도 드럼 스틱을 손에서 놓지 않고 연습에 매진한 결과,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또한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아 친구나 선생님과 눈을 마주보고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게 됐다. 철호의 지역아동센터 담당 선생님은 “철호의 성격이 많이 밝아졌고, 불안해 하거나 위축되는 모습도 확연히 줄었다. 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이 올랐고, 학교 친구들과도 더 사이 좋게 지낸다”고 설명했다.

 

철호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고, 건실한 청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 인연사랑 캠페인은 임직원의 기부금만큼 회사가 1:1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모금으로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함께합니다.

 

 

<교원가족 2015.4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