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이는 꿈이 뭐야~?” 담당 선생님은 한참 후에야 그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성이는 시선을 땅에 떨군 채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들릴까 말까 한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예성이가 야구선수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올해 초등학생이 된 예성이는 엄마의 관심과 보살핌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하지만 예성이의 엄마는 당뇨, 백납증 등으로 몸이 아프고 지체장애 4급 진단을 받은 터라 아들을 돌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때문인지 예성이는 한글을 깨치지 못했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까지 갖고 있습니다. 예성이는 평소 사람들과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소극적이고 얌전한 아이지만, 한번씩 돌변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엄마 앞에서지요. 고래고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