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근이의 아빠는 동근이가 태어나자마자 집을 나갔다. 이후 엄마는 우울증을 앓았고, 아들이 무책임한 아빠를 닮을 것 같은 두려움에 강압적으로 대했다. 이 때문이었을까? 동근이는 집 안에서는 조용하고 착한 아들, 집 밖에서는 친구들을 때리고 욕설을 퍼붓는 난폭한 아이로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버림받을 것 같은 불안함과 심한 스트레스가 어린 나이에 버티기 힘들었을 터. 그래서 교원 가족은 동근이의 여린 마음을 어루만지고자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종이 접기, 만들기 등 동근이는 다양한 놀이를 통해 조금씩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작은 성취감을 맛보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한다. 담당 상담사는 “동근이가 감정조절뿐 아니라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