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Forever~ 서로를 아껴주는 지금’ 내가 만든 노래를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불러준다면 어떤 기분일까? 지난 10월 열린 ‘제20회 교원구몬 학습연구대회’ 야외무대에선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바로 TOP클래스 4기 구몬선생님들이 만든 ‘4ever(구몬인의 노래)’가 울려 퍼진 것. 이 노래를 직접 작곡한 구몬 경주지국의 하승현 선생님을 만나 무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진행 / 글 _ 장홍석 / 사진 _ 장서우


 

‘구몬인의 노래’ 작곡가를 만나다! 

구몬 경주지국 하승현 선생님







 

어떻게 교원 가족이 됐나요?
구몬선생님으로 일하는 형수님(경주지국 강정미 선생님)의 제안으로 교원 가족이 됐어요. 가족이 추천해주니까 더 관심을 갖게 됐죠. 당시에 큰 아이가 4살이었는데, 선생님이 된다면 아이들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고요. 제가 음악, 레크리에이션을 참 좋아하거든요. 평소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라 그런지 아이들,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지금의 일이 적성에 잘 맞아요. 벌써 7년이 넘게 구몬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지만, 제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어요.

원래 음악을 좋아했나요?
중학교 1학년 때 친한 친구가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봤어요. 정말 멋지더라고요. 처음으로 ‘나도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아버지를 졸라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타를 받았어요. 당시만 해도 주변에 기타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었어요. 교회에서 형들을 쫓아다니며, 어깨너머로 배우는 게 다였죠. 다행히 제가 악보를 볼 줄 알아서, 악보를 보며 한음 한음 독학으로 연습했어요. 제가 기본적으로 흥이 많거든요(웃음). 그래서 힘든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연습했죠.





작곡은 따로 공부했나요?
기타 연주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자, ‘내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승환이나 신해철처럼 밴드음악을 하는 가수들을 좋아했거든요. 고등학생 때, 저와 음악 취
향이 비슷한 친구 한 명과 밴드를 결성했어요. 친구의 집 방 한 칸에 계란판을 직접 붙여가며 방음시설을 갖추고, 나름의 녹음실도 만들었죠(웃음). 밴드의 이름은 라디오 주파수를 맞출 때 사용하는 ‘헤르츠’(hertz)였어요. 멋진 연주와 가창으로 ‘음악을 조율하겠다’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죠(웃음). 밴드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노래나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밴드의 꽃은 역시 보컬이잖아요. 인기도 많았을 것 같아요.
지금이야 세월이 많이 지났고 살도 많이 쪘지만, 그때는 지금과 달리 저도 날렵했어요. 나름 인기가 있었죠. 잘 나갔어요(웃음). 친구와 함께 직접 대관을 하고 포스터도 만들며 공연을 했었는데요. 대기실로 직접 찾아와 응원해주는 여학생 팬들도 있었어요. 너무 오래전 이야기네요(웃음).

 



  

 

이번에 특별한 음악을 만들었다고요.
구몬선생님들에게 가장 큰 영예 중 하나가 TOP클래스 선생님이 되는 거예요. TOP클래스 선생님이 되기 위해선 ACE클럽(실적), 수학 세종클럽(우수회원 육성), 연구대회(교재연구) 수상을 모두 달성해야 하죠. 3가지를 모두 달성하는 게 쉽지 않아요.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었는지 잘 알기 때문에, 같은 기수 선생님들끼리는 끈끈한 동료애가 절로 생기죠(웃음). 저는 지난해에 TOP클래스 4기 선생님으로 선정됐는데요. 딱 1년 전 제19회 교원구몬 학습연구대회에서 TOP클래스 4기 선생님들을 처음 만났어요. 그리고 올 1월 첫 모임을 가졌죠. 각자 연구한 논문을 소개하고, 서로의 수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였어요. 거의 25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는데 마음이 잘 맞아서 그 이후로도 꾸준히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3월쯤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만들어보자’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노래를 만든 과정이 궁금해요.
제가 작곡을 맡았지만, 작사를 맡아줄 선생님이 필요했어요. 그때 떠오른 게 신정지국 윤덕희 선생님이었어요. 평소에도 단체 채팅방에 아름다운 시나 글귀들을 올려주시거든요. 워낙 ‘소녀감성’이 뛰어난 분이라 가사를 잘 만들어주실 거라 믿었죠. 처음에는 부담스럽다며 엄청 고민하시더니, 바로 다음 날 가사를 보내주셨어요(웃음). TOP클래스 4기와 ‘영원히’라는 의미의 Forever를 섞어서 ‘4ever’라는 멋진 제목도 지어주셨고요.

‘4ever’를 만들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4ever’는 경연을 위해서 만든 곡이 아니잖아요. 노래를 처음 듣는 사람도 쉽고 편하게 흥얼거릴 수 있도록 만들고자 노력했어요. 실제로 코드 네 가지로 이뤄져 있어요. 그래서 누구나 한 번 들으면 금방 흥얼거릴 수 있죠. 원래 히트곡은 단조로운 법이에요(웃음).

연구대회에서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고요.
이번 연구대회에서 같은 기수 선생님들과 함께 ‘4ever’로 특별무대를 꾸몄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연구대회를 염두하고 노래를 만든 것은 아니었어요. 그저 저희끼리 함께 추억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죠. “우리의 노래가 곧 구몬인의 노래가 될 수 있으니 연구대회 때 함께 불러보자”는 평택지국 배기윤 선생님의 제안 덕분에 무대에 오를 수 있었어요.

 

 


 

 

연구대회 당일, 무대에 선 기분은 어땠나요?
우선 함께해주신 선생님들에게 무척 감사했어요. 분명히 평소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테고, 무대에 오르는 게 부끄러운 분들도 계셨을 거예요. 그런데 누구 하나 싫은 내색 없이 참여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했죠. 저와 함께 메인보컬을 맡아주신 동이천지국의 이종미 선생님께도 감사해요. 이종미 선생님이 교회 성가대로 활동하고 계셔서인지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멋진 무대를 꾸밀 수 있었죠. 아! 무대 위에서 바라본 교원 가족들의 모습도 무척 기억에 남아요. 놀랍게도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손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러주셔서, 앵콜 무대도 할 수 있었죠. 덕분에 제가 흥분해서 더욱 신나게 노래했던것 같아요(웃음).

이번 노래 외에 새롭게 작곡해보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요?
TOP클래스 4기 선생님들이 이제 후속곡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사실 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신나는 곡으로 만들어보려고요. ‘4ever’가 감성적인 곡이었다면, 트로트처럼 어깨를 들썩이고 박수치며 부를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내년 연구대회를 기대해주세요(웃음)!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꾸준히 성장하는 구몬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사실 구몬선생님의 대부분은 여자잖아요. 남자 선생님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야죠. 너무 먼 미래를 내다보기보단, 눈앞의 목표를 하나씩 이루며 성장해나갈 겁니다. 또 TOP클래스 4기 선생님들과 앞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요. ‘살아가면서 이렇게 소중한 인연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기회를 빌려서 TOP클래스 4기 선생님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4ever’의 가사 중 한 구절이에요.
“마법 같은 우리 만남 우연만은 아니겠죠. 운명 같은 우리 만남? 고마워요. 함께라서.” TOP클래스 4기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Posted by 교원소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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