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을 꿈꾼 소년 비로소 찾은 그의 무대
화려한 조명, 신나는 음악과 함께 무대 위를 누비던 가수가 교원더오름을 찾아왔다?! 교원더오름 미키정(정영진) 사장은 1995년 이퀄라이저(EQ)라는 3인조 댄스그룹으로 데뷔, 2년간 가수로 활동했다. 지금은 교원더오름으로 무대를 옮겨, 수많은 파트너들과 소통하고 있는 미키정 사장. 색다른 경험을 해온 그와 만나 이야기 나눴다.
진행 / 글 _ 장홍석 / 사진 _ 김흥규
원래 꿈이 가수였나요?
처음부터 가수를 꿈꿨던 건 아니에요. 어렸을 땐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중학생이 된 후 춤에 푹 빠지게 됐죠. 친구들 사이에선 나름 춤 실력으로 유명했지만,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었어요. 제 고향이 부산인데요. 그 당시만 해도 부산에서는 춤을 배울만한 곳이 없었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자퇴하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왔죠. 서울에 연고가 없다 보니, 정말 힘들게 지냈어요. 교회에서 며칠간 생활하고 아무 상가나 들어가서 쪽잠을 자기도 했죠. 춤으로 성공하겠다는 꿈 하나만 갖고 살았던 것 같아요.
어떻게 데뷔하게 됐나요?
1년 정도 떠돌며 생활하던 중 한 기획사의 백댄서 오디션에 지원했어요. 운이 좋게도 단번에 합격했죠. 합격한 이후에도 백댄서로 데뷔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어요. 그 모습을 좋게 봤는지, 회사 쪽에서 백댄서가 아닌 가수 오디션을 보라고 먼저 제안했죠. 가수라는 직업을 꿈꿔보진 않았지만, 이왕 무대에 오를 거라면 주인공이 되고 싶었어요. 백댄서보다는 가수가 무대의 주인공이잖아요(웃음). 다행히 오디션에 합격해 1995년 이퀄라이저라는 3인조 댄스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이퀄라이저는 음의 주파수를 조절하는 음향 장비에요. ‘가요계를 우리의 뜻대로 조절하겠다’라는 야심 찬 포부로 데뷔했죠(웃음).
가수 생활은 어땠나요?
험난했습니다(웃음). 처음 데뷔했을 땐 정말 행복했어요. 부모님도 무척 좋아하셨죠. 제가 서울에서 생활할 땐, 집에 거의 연락을 드리지 못했거든요. 그러다가 회사와 계약을 맺기 위해 거의 1년 만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정말 기뻐하시면서 서울로 올라오셨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나름 스케줄도 빡빡했어요. 데뷔 후 3개월간 스케줄이 꽉 잡혀있었어요. 타이틀곡도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윤일상 님이 작사 · 작곡한 노래였죠. 그런데 ‘가수는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희 타이틀곡 제목이 ‘망가져가’였거든요(웃음). 데뷔하고 얼마 뒤, 매니저가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잡혀갔어요. 여기저기 뉴스에 나올 정도로 큰 사건이었죠. 정말 망가져갔어요(웃음). 그 사건 이후로 공중파 3사에는 출연할 수가 없었어요. 지역 방송국이나, 행사 위주로 활동하게 됐죠. 타이밍도 안 좋았어요. 저희가 데뷔할 때 즈음 벅, 육각수와 같은 가수분들이 엄청 인기를 끌었거든요. 2년 정도 활동하고 군대를 가면서 그만두게 됐죠.
가수활동을 통해 얻은 점이 있다면요?
우선 가수활동을 통해 지금의 ‘미키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어요. 제가 체구나 얼굴이 작은 편이거든요. 같이 춤을 췄던 형들이 생쥐를 닮았다고 놀렸죠. 가수 데뷔를 준비하면서 예명을 고민하던 중, 귀여운 미키마우스가 떠올랐어요. ‘생쥐정’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웃음). 제 본명인 정영진에 미키를 붙여서 미키정이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거의 20년 가까이 미키정으로 불리다 보니 지금은 본명보다 미키정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요. 아! 짧은 활동이었지만 팬들을 만났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팬 카페 회원이 거의 3만 명 정도 됐어요. 공연할 때마다 찾아오셔서 선물이나 편지를 주셨죠. 아직까지 연락하며 지내는 팬들도 있어요.
가수를 그만둔 이후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VJ와 리포터로 활동했어요. 간간히 CF에도 출연했고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관련된 일도 했죠. 그러던 어느 날 노후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엔터테인먼트 관련 일은 워낙 위험성이 많으니,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죠. 제가 음식 솜씨가 괜찮거든요. 주변 분들의 추천으로 음식점을 열었어요. ‘미키정의 빨간돼지’라는 돼지고기 전문점이었죠(웃음). 장사가 무척 잘됐어요. 가게가 잘 운영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니까, 다시 학업의 꿈이 생기더라고요. 늦게나마 대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죠. 그런데 대학교에서 만난 20대 초반의 친구들을 보니, 정말 힘들게 살더라고요. 제가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의 모습처럼요. 마침 그때 저희 집에 여유 있는 공간이 있어서, 정말 어려운 친구들은 집으로 데려와서 먹여주고 재워줬어요. 저희 집을 거쳐 간 친구들만 거의 25명 가까이 될 거예요.
네트워크 마케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저희 집에서 생활했던 친구들이 사회에 나가 실패를 겪는 모습을 보게 됐죠. 그리고 어떤 일을 해야 제가 아끼는 사람들을 도우며, 함께 성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봤어요. 사실 그 친구들을 제 음식점에서 일하도록 고용해도 됐어요. 하지만 제 울타리 안에 가두게 되는 거라서, 궁극적으로 그 친구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죠. 그러던 차에 지인의 권유로 네트워크 마케팅을 알게 됐어요. 처음엔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는데요. 하나씩 공부하고 알아볼수록, 정말 괜찮은 사업이더라고요. 제가 아끼는 사람들과 멤버십을 구축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이었죠. 그래서 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교원그룹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요?
교원더오름에 오기 바로 직전에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네트워크 회사에서 일했어요. 제품력은 좋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고, 건강기능식품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더라고요.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 60개 이상의 네트워크 회사와 미팅을 했어요. 그러던 중 교원더오름을 알게됐죠. 저는 교원그룹의 브랜드가 지닌 대중성을 보고, 교원더오름과 함께라면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브랜드가 대중적이고 힘이 있다는 건, 누구나 쉽게 관심을 갖고 소비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확신이 들었죠. 교원더오름에서 일하게 됐다는 소식에 어머니가 무척 좋아하셨어요. 사실 어머니께서 제가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는 걸 반대하셨어요. 그런데 교원그룹은 어머니가 잘 알고 계신 브랜드가 많고, TV에 CF도 자주 나오니까요(웃음). ‘교원그룹은 우리 아들이 믿고 일할 수 있는 곳이구나’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자신만의 사업 노하우가 있다면요?
우선 SNS를 빼놓을 수 없어요. 요즘 어떤 일을 하더라도 SNS는 필수이자 핵심영역이니까요. 저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문적으로 SNS를 운영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해요. 하지만 저는 누구보다 꾸준하고 열심히 운영합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 직접 써본 제품들을 올리면서 저만의 스토리를 기록하고 있어요. 그 스토리가 하나씩 쌓이다 보니 어느덧 저에게 가장 귀한 자산이 됐죠. 가수로 활동했던 경험도 잘 활용하고 있어요. 사실 가수와 네트워크 사업자는 비슷한 점이 많아요. 가수는 무대에서 공연을 통해 소통하고 팬클럽을 형성하잖아요. 네트워크 사업자는 강연과 미팅,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함께할 식구들을 만들어가요. 아무래도 가수를 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함께하는 많은 파트너 사장님들 덕분에 큰 힘을 얻어요. 그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다이아몬드 직급이 될 수 있었어요. 저 혼자선 해낼 수 없었을 거예요. 정말 감사하죠.
앞으로의 계획 혹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좋은 사업으로 인식됐으면 좋겠어요. 네트워크 마케팅이 전문적인 체계와 시스템을 갖춘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원더오름과 함께하려고요. 또 저와 함께하는 파트너 사장님들께 많은 혜택을 드리고 싶어요. 이젠 제가 성공하는 것보다도, 그분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더욱 기뻐요. 어떤가요?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나중에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에 ‘미키정’ 이름 석자 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을까요?
<교원가족 2018.10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원人ssue ] 4ever, FOREVER! (0) | 2019.01.03 |
---|---|
[교원人ssue ] ‘30년 교원살이’ 교원 가족이라 행복해요! (0) | 2018.11.28 |
[교원人ssue ]위즈섬을 찾아온 Elementary Teacher?! (0) | 2018.09.11 |
[지식의 숲] 직장의 언어 ‘보고’ 여러분의 보고는 안녕한가요 (0) | 2018.08.24 |
[교원人ssue]Fly~ me to the BOOK ♬ (0) | 2018.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