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가족》에서 요리 실력을 뽐낼 ‘셰프’를 찾는다는 소식을 알리자마자, 구몬 송천지국 양신재 선생님이 정성스럽게 쓴 추천서를 보내왔다. 신서초지국 최경락 선생님이 만든 음식으로 많은 구몬선생님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그를 적극 추천했다. 그의 감동적인 요리를 맛보기 위해 《교원가족》이 최경락 선생님을 직접 만났다. 구몬선생님이자 그의 아내인 윤민경 선생님의 응원 속에 맛있는 굴 요리가 완성됐다.
글 _ 이은정 / 사진 _ 장서우
구몬선생님들 사이에서 아주 특별한 모임이 있다. 일본연수를 다녀온 전국의 많은 구몬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서로 친분을 쌓고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임이다. 지난해 11월, 이 모임의 워크숍에서 최경락 선생님이 실력 발휘를 했다. 1박 2일 동안 그날 모인 서른다섯 명의 구몬선생님들에게 스무 개에 달하는 요리를 선보였던 것. 그는 이처럼 구몬선생님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즐겁다고 말한다. 그는 “구몬학습연구대회를 준비할 때면 늦게까지 연구하고 나서 저희 집에 구몬선생님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곤 한다”며 “선생님들에게 즐겁게 대접했던 것뿐인데, 사보에까지 나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민경 선생님은 “남편이 요리를 정말 좋아해서 평소 TV 요리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요리를 직접 개발하기도 한다”며 귀띔해주었다. 시원한 맛이 일품인 굴국밥, 탱글탱글한 굴을 고소하게 부친 굴전, 굴과 돼지고기의 새로운 궁합을 선보인 굴 돼지고기 두루치기···. 이번에 선보인 굴 요리도 TV 요리프로그램에서 레시피를 차용, 최경락 선생님의 연구 끝에 나온 것이라고 했다. 즐거운 수다가 계속되는 동안, 최 선생님의 섬세한 손길로 바다 향을 가득 담은 세 가지 요리가 완성됐다. 그릇에 예쁘게 담아낸 음식에 그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많은 구몬선생님이 그가 만든 요리에 감동을 받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최경락 선생님의 ‘굴국밥’ 레시피]
재료
굴, 자른 미역, 부추,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새우젓, 다시멸치, 마른 다시마, 양파, 무
만드는 법
1. 다시멸치 · 마른 다시마 · 양파 · 무를 넣고 20분정도 끓여 육수를 낸다.
2. 생굴을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낸다.
3. 부추 · 미역을 썰고, 고추 · 대파도 어슷 썰어둔다.
4. 뚝배기를 준비한 후 밥을 반 공기 담고, 육수를 넣어 끓인다.
5. 미역을 넣고 끓인 후 손질한 굴을 넣는다.
6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후 부추 · 고추 ·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완성한다.
[최경락 선생님의 ‘굴전’ 레시피]
손질된 굴을 밀가루에 넣고 섞으면, 밀가루가 코팅 역할을 해 탱글탱글 굴의 모양을 잡아준다. 달래는 반죽에 넣어 부쳐도 좋다. 단, 달래가 쉽게 탈 수 있으므로 간장에만 곁들여도 충분히 달래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재료
굴, 레몬즙, 계란, 밀가루, 식용유, 달래, 간장
만드는 법
1. 굴을 소금물에 씻어낸 후 레몬즙을 뿌려 잠시 재워둔다.
2. 굴에 밀가루를 뿌려 고루 섞어준 후 계란 반죽에 넣어 부침옷을 입힌다.
3.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노릇노릇 부쳐낸다.
4. 달래를 썰어 넣은 간장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굴전을 즐길 수 있다.
[최경락 선생님의 ‘굴 돼지고기 두루치기’ 레시피]
재료
굴, 돼지고기 앞다리살, 부추, 배추속, 파, 파프리카(홍고추),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 다시마,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식용유,
후추, 참기름, 깨
만드는 법
1. 생굴을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낸다.
2. 손질된 굴에 밀가루를 넣고 섞은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3. 배추속 1/4포기, 부추 1/3단, 파 적당량을 알맞게 썰어둔다.
4.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2큰술, 된장 · 다진 마늘 · 다진 생강 · 식용유 각각 1큰술, 다시마물 3큰술, 후추 적당량을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돼지고기에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 후 중간불에서 볶아준다.
6. 배추속을 넣고 볶다가, 데친 굴과 부추 · 파 · 파프리카(홍고추)를 넣고 볶는다.
7. 참기름을 넣고 깨를 뿌려 완성한다.
<교원가족 2016.1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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