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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er’s High, 2015년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참가자 인터뷰

교원소통지기 2015. 7. 29. 16:51

 

지난 5월 16일,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4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114명의 교원 가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하프코스(12.058km)에 도전하여 완주에 성공한 수학의달인개발팀 이재헌 차장과 가맹혁신기획팀 서정범 대리를 만나 마라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_ 이은정 / 사진 _ 장서우 

 

 

 

 

 

 

 

 

 

Q.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회사에서 직원들이 단체로 참가하다 보니,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교원 가족들이 참가한 것 같아요. 웰스인천공장, 성수물류센터 등 다른 곳에서 근무하고 있어 평소 보기 어려운 교원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 서울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도 정장이 아닌 운동복 차림으로 만나니 더 새로웠고요.(웃음)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마라톤 하프코스에 도전해서 의미가 남달라요. 기록은 1시간 52분 14초. 더 빨리 들어온 줄 알았는데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처음 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죠?(웃음) 이번 대회는 마라톤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Q. 두 분은 어떻게 마라톤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2000년 한겨울에 차를 타고 아이들과 놀러 갔다 돌아오는 도중에 잠실 도로에 갇힌 적이 있었어요. 알고 보니 마라톤대회를 하고 있어서 도로를 통제했던 거였죠. 그 때 창 밖으로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을 구경하게 됐어요. 추운 겨울이었는데도 아이들부터 할아버지까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봤어요. 차 안에서 춥다고 몸을 움츠리고 있는 제 모습과 비교가 되더라고요. 그 분들에 비해 제가 열심히 살고 있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웃음) 그 계기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어요. 혼자 연습하고 그러다가 ‘풀코스를 뛰는 느낌은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2001년에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 풀코스로 참가하게 됐어요. 그게 저의 첫 마라톤대회였어요. 그 때부터 꾸준히 일년에 두 번 정도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어요. 벌써 15년이 다 되어가네요.

 마라톤의 시작은 술과 함께였죠.(웃음) 작년에 이재헌 차장님과 술을 마시다가 제가 성격이 급한 게 고민이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그 때 차장님이 마라톤을 권유해주셨어요. 그러다가 마침 회사에서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단체 참가신청을 받는다고 해서,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 된 거예요. 원래 저는 농구·야구·축구 같은 단체 운동을 좋아하는데, 작년에 처음 10㎞코스를 뛰면서 마라톤에 흥미를 느끼게 됐어요. 혼자 하는 건데도 재미있더라고요.
 그건 나이가 들어간다는 뜻이지요.(웃음) 나이가 들수록 타인과의 승부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거죠.
 그런 건가요.(웃음) 마라톤 연습할 때 아내가 자전거를 타고 같이 달리기도 하는데, 제가 뛰는 뒷모습을 보고 섹시하다고 하더라고요. 아내에게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봤어요. 그것 또한 큰 동기부여가 되었죠.(웃음)

 

Q. 마라톤을 잘 하기 위해서 각자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마라톤을 잘 한다는 것이 기록 단축의 의미도 있지만, 저는 그보다 완주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웃음)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한 번 안 하면 그 다음부터는 급격히 게을러지죠. 마라톤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 계속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달리는 거죠. 단순하지만 그것밖에 없습니다.(웃음)


Q. 마라톤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달리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숨이 차고 힘들지만 계속 달리다 보면 힘들지 않은 순간이 찾아오죠. 그럴 때 내가 살아있는 느낌, 엔도르핀이 솟는 그런 기분을 느낍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하고 나면 내 건강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돼요. 그리고 평소 머리가 무겁고 스트레스가 많을 때 달리기를 하면 참 좋습니다. 머리가 맑아지면서 스트레스가 풀려요. 이건 모든 유산소운동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Q. 최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아요. 마라톤을 시작하고픈 교원 가족에게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세요.
마라톤이라고 하니까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달리기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말이죠. 일단 집 앞에 나가서 달려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아침에 출근할 때 지각하지 않으려고 뛸 때 보면 다들 정말 잘 뛰시던데요.(웃음)
제가 자주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인데, 운동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순간은 운동화를 신고 문 밖에 나가는 거예요. 일단 밖으로 나가면, 그 다음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웃음) 마라톤을 시작하고 싶다면, 일단 마라톤대회를 신청하세요. 목표가 생기면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Q. 마라톤을 통해 이루고픈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는 제가 처음 참가한 대회라서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요. 오는 가을에 참가하면 10회 완주 기념패를 받게 되는데, 할 수 있는 한 계속 노력해서 풀코스 20회, 30회 완주 기념패도 받고 싶습니다.
이번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나서 기록 단축의 목표가 생겼어요. 작년에 10㎞코스를 뛸 때 1시간에 들어왔는데, 이번에 하프코스를 뛰면서 10㎞를 50분만에 돌파했어요. 특별히 전력질주한 것은 아니었는데, 확실히 연습을 했더니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10㎞코스 1등 기록이 39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면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이 대회에 참가하면 10㎞를 40분 아래로 기록을 단축해서 입상하고 싶습니다.(웃음) 그리고 이번 가을에는 이 차장님과 함께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도 나갈 생각이에요. 하프코스를 뛰어봤으니, 이번 가을에는 풀코스를 완주해보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해외 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해보고 싶어요. 새로운 풍경에서 달리는 기분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어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 때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웃음)

 

 

 

<교원가족 2015.6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