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_ 김기범 / 사진 _ 안산시립지역아동센터



 


예진이가 보낸 감사편지와 아이들의 미술심리치료 모습.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수업 도중 짝꿍이 갑자기 뛰쳐나가거나 소리를 지른다면 깜짝 놀라지 않을까요? 안산시립지역아동센터에는 이렇게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민혁이와 3학년 찬영이 그리고 4학년 대한이와 예진이 모두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거나 이혼하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형성된 불안감을 욕설, 화, 돌발 행동 등으로 표현했습니다. 수업시간과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여 뛰쳐나가거나 소리를 질렀고, 친구에게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주 화를 내는 바람에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아이들의 아픈 과거가 스스로 선택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일어난 문제이기에 혼자서 견디고 이겨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교원 가족이 총 24회의 미술심리치료를 지원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자신을 소개하는 HTP 검사(빗속의 사람, 사과 따는 사람) 그리기 활동부터 시작됐습니다. HTP 검사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심리와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도 선생님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하고 싶었던 말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여러 재료를 통해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처음엔 소극적이었던 아이들도 점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감정을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뒤이어 진행된 미술심리치료는 강압적으로 아이를 지도하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매주 센터 문 앞에서 미술치료 선생님을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예진이는 편지를 통해 “저에게 좋은 마음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자님도 행복하세요”라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타인을 배려할 줄 몰랐던 아이들이 미술치료를 통해 배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됐습니다. 안산시립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미술치료를 마친 후 웃음 가득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원 가족 여러분도 계속 응원해주세요!

Posted by 교원소통지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