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_ 김기범 / 사진 _ 꿈나무아동센터


꿈나무아동센터 아이들은 다양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천안 성환읍에 위치한 꿈나무아동센터에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네 명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아빠 밑에서 외롭게 자라 사회성이 부족한 진우부터 언니, 오빠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 자기중심적인 세영이, 친구들보다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내성적인 민후와 지은이까지 모두 친구와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자존감을 키워야 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이 더 늦기 전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교원 가족은 집단심리치료를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네 명의 아이들은 지금까지 총 10회에 걸쳐 또래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상담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했습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좋았던 일, 나빴던 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느꼈던 감정을 단어로 표현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초반,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을 어려워했던 탓에 “나는 몰라요”만 반복하며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원하는 활동이 아닐 때는 울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여기에는 글씨도 좀 틀려도 되고, 그림도 그리고 싶은 대로 마음껏 그리세요”라고 말해주자, 소극적이었던 아이들이 조금씩 자신을 표현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갖고 있었던 산만한 모습들은 차츰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진행하는 활동에 집중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자존감을 회복한 덕에 요즘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아이클레이, 찰흙, 보드게임 등을 이용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혼자 딱지를 치거나 블록 놀이를 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이 함께 웃고 추억을 쌓아가며 한결 밝아졌습니다. 적막하고 조용했던 센터가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담당 치료사는 “또래 상담 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구의 감정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외로움을 느끼고 위축되어 있던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센터 밖에서도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꿈나무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지난날의 어두운 기억은 잊고, 학교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친구들과 지내기를 바라봅니다.

Posted by 교원소통지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