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펜 수학의 달인 울산포항지사에는 서글서글한 눈웃음에 훤칠한 키까지, 똑 닮은 두 사람이 있다. 바로 박경은 지사장과 그의 동생인 박동현 황성용황초점 원장이다. 서로의 꿈을 도와주는 후원자이자 믿음직한 직장동료라는 두 남매를 지금 만나보자.
글 _ 장홍석 / 사진 _ 김흥규
박경은 지사장 (왼쪽) 박동현 원장 (오른쪽)
Q. 두 분은 어떻게 교원과 함께하게 되셨나요?
박경은 처음 교원과 인연을 맺은 건 2002년도에요.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빨간펜 에듀플래너를 시작하게 됐어요. 10년 정도 근무하고 잠깐 쉬다가 2013년에 빨간펜 수학의 달인을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함께 일했었던 분들이 추천해주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교원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다시 시작해서 어느덧 지사장 자리까지 오게 되었네요.
박동현 저는 누나의 추천으로 구몬선생님을 시작해 5년 정도 일했어요. 그러다가 누나가 원장이 되면서, 저도 함께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두 분이 무척 닮으셨어요. 처음 함께 일하게 됐을 때, 원장님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박경은 처음에는 얘기 안 했거든요. 원장님들이 처음 동생을 보자마자 “지사장님과 정말 닮았어요”라며 딱 알아보시더라고요.(웃음)
박동현 작년에 다른 지사장님, 원장님들과 함께 베트남 다낭에 다녀왔는데요. 처음 뵙는 지사장님들도 저를 보자마자 바로 “박경은 지사장 동생 아니에요?”라고 물어보셨어요.(웃음)
박경은 남자 원장님들에 비해 여자 원장님들이 훨씬 많잖아요. 다른 지사장님이나 원장님들께 동생과 함께 일한다고 말하면 당연히 여동생인 줄 아세요. 여동생이 아니라 남동생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남매가 이렇게 닮았다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라시더라고요.
Q. 함께 일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박동현 맡은 업무는 다르지만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니, 서로 어려운 점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또 지사장님이기 이전에 누나이고, 가족이니까요. 업무를 할 때도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원장님들의 입장을 제가 정리해서 얘기해줄 수도 있고요.
박경은 맞아요. 동생이 원장님들의 의견을 저한테 솔직하게 다 얘기해주거든요. 서로 소통이 잘되다 보니 업무도 빨리 진행되고, 전반적으로 지사를 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죠.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께서 저희가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길 바라셨거든요. 아버지께서 정말 좋아하세요.
Q. 나의 동생, 나의 누나를 자랑해주세요.
박경은 같이 일을 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의외로 동생이 꼼꼼한 면이 있더라고요. 웬만한 여자 원장님들보다 훨씬 더 섬세해요. 또 구몬선생님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 학습관리를 정말 잘해요. 가끔은 ‘너무 엄하게 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지만요.(웃음) 그래도 아이들에게 정확한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하나하나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해요.
박동현 처음 함께 일할 때는 코드가 안 맞아서 가끔 부딪히기도 했어요.(웃음)
박경은 사실 초반에는 어려운 점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동생이다 보니 제 말을 잘 안 듣더라고요.(웃음) 하나하나 맞춰가다 보니, 지금은 손발이 척척 맞아요.
박동현 누나가 저를 많이 배려해주는 거죠.(웃음) 저희 누나를 자랑하자면, 무엇보다 가족에게 정말 잘해요. 특히 부모님께 잘해서 동생으로서 정말 고맙죠.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정말 잘 챙겨요. 원장들 경조사를 하나하나 다 챙기고, 가맹점 운영에 대한 조언도 꼼꼼하게 잘해주거든요. 지사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많은 원장들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Q. 서로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박경은 동생이 지사장 역할의 반은 해주는 것 같아요.(웃음) 제가 바쁘고 정신없을 때 동생이 많이 도와주거든요. 부탁할 때마다 늘 주저하지 않고 열심히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박동현 제가 교원에 오기 전까지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해왔는데요. 좋은 경험이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지 못했던 거죠. 그러다가 누나의 권유로 교원에서 함께하게 되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 일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저를 교원으로 이끌어줘서 고마워요.
Q. 앞으로의 계획 혹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박동현 처음 가맹점을 운영하면, 회원 모집하는 부분이 가장 힘들거든요. 저는 누나가 운영하던 것을 그대로 이어받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은 수월하게 시작했어요. 그래서 신규회원을 모집하기 보다는 관리하고 있는 아이들을 잘 지도하는 데에만 중점을 뒀었죠. 그런데 최근에 선임원장이 되고 책임감이 더 생기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지금 함께하고 있는 아이들을 잘 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가 생겼어요. 선임원장 교육을 가면 우수원장들이 사례 발표를 하거든요. 저도 열심히 해서 제 가맹점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예요.
박경은 저는 남은 2016년 동안 지사의 내실을 다지고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요. 지사 내 원장님들이 함께 노력해주고 있으니까 곧 달성할 수 있을거라 믿어요. 동생도 조금만 더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동생이다 보니까 장점보다는 아쉬운 점이 먼저 보이고, 잔소리부터 하게 되네요.(웃음) 업무 외적으로는 동생이 아직 미혼인데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박동현 이젠 저도 빨리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웃음) 무엇보다 부모님이 제 결혼을 많이 기다리시거든요. 효도하려면 빨리 결혼해야죠.
Q.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박동현 누나가 오늘 저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지만, 사실 원장이 동생이다 보니 분명 불편한 점이 있을 거예요. 그래도 늘 격려해주고 많이 배려해줘서 고맙고요. 지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도울게요. 파이팅!(웃음)
박경은 동생이 조금만 더 욕심을 갖고, 목표를 높게 잡았으면 좋겠어요. 갖고 있는 능력이 충분하니까 분명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거예요. 한편으론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잘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뻐요. 앞으로도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계속 함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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