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꽃보다교원人] 우리가 바로 교원의 ‘명강사’

인재채용팀 2017. 9. 12. 14:07

교원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사내강사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재 사내강사로 활동 중인 29명의 교원 가족 중 ‘17년 우수 사내강사’로 선정된 EDU신채널기획팀 이재훈 차장과 EDU혁신기획팀 정용철 과장을 만나봤다. 교원의 ‘명강사’로 선정된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글 _ 장홍석 / 사진 _ 김흥규

 


 

 


EDU신채널기획팀 이재훈 차장

 


 

Q. 어떻게 교원에 입사하게 되셨나요?
이재훈 개인적으로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교육서비스’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교원에 입사하게 됐죠. EM으로 입사한 뒤 감사팀에서 10년 정도 근무하다가 올 2월부터 EDU신채널기획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벌써 교원에 입사한 지 14년 차네요.
정용철 저는 2009년에 대졸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어요. 당시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회사’인지에 대한 여부였는데요. 교원그룹은 교육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니까, 근무하면서도 배움의 기회가 많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어요.

Q. 사내강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재훈 사내강사를 시작하기 전에도 신입사원들의 OJT교육이나 파트원들과의 미팅시간 등 크고 작은 교육을 할 기회가 많았어요. 교육을 하다 보니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사내강사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정용철 입사한 뒤에 업무 전문성을 키우거나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주변의 동료들이 사내강사제도를 알려줬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더라고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바로 지원하게 됐죠. 다행히 선발되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사내강사로 활동하며 얻은 것이 있다면?
정용철 진행 시간이 긴 강의의 경우, 강의안을 만드는 데만 12시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해요. 그렇게 공들여서 만들어 놓으면, 그 자료를 업무 중에 활용하기도 하거든요. 업무 전문성을 키우는 것을 물론이고, 일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죠. 또 사내강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교원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같은 회사에서 일하더라도 업무상 관련이 없으면, 가까워지기 힘들잖아요. 많은 사람들과 대화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죠.
이재훈 ‘설명할 수 없으면, 이해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강의를 준비하면, 제가 알고 있었던 지식들을 다시 한번 검증해보는 기회가 되요. 제대로 알고 있었는지 확인하고, 더 공부할 것은 없는지 찾아보면서 스스로를 조금씩 업그레이드해 나가게 됐죠.



 


EDU혁신기획팀 정용철 과장

 


  

Q. 강의를 진행하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재훈 돌이켜보면 첫 번째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거든요. 그때 강의를 여덟 시간 동안 진행했는데요. 시간을 맞추는 일이 무척 어려웠었어요. 그래서 강의안에 저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시로 몇 분까지 마쳐야 하는지 적어 놓기도 했죠.(웃음)
정용철 저도 첫 강의가 기억에 남아요. 방문판매에 대해서 교육해야 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교육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역할극 방식으로 진행했거든요. 두 명씩 짝을 지어서 각각 판매자와 소비자 역할을 하는 거죠. 잘 따라와 주실지 걱정이 많았는데, 한 과장님께서 진상고객의 모습을 열연해주셨어요.(웃음) 그 덕분에 모두가 한바탕 웃으면서 긴장을 풀고,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죠. 정말 감사했어요.


Q. 지금까지 만났던 교육생 중 잊지 못할 교원 가족이 있다면?

정용철 얼마 전에 ‘비즈니스 문서작성 스킬’이라는 교육을 진행했었는데요. 맨 뒤에 한 직원분께서 조용히 앉아 계시더라고요. 그분은 하시는 업무의 특성상 보고서나 문서를 작성하실 일이 거의 없는 분이었어요. ‘교육에 관심이 있기 보다는 그냥 시간이 맞아
서 들으러 오셨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교육이 시작되자 누구보다도 열심히 참여하시더라고요. 쉬는 시간에 이 강의를 선택하신 이유에 대해서 여쭤봤더니, ‘지금 당장은 보고서를 쓸 일이 없지만, 나중에 보고서를 쓰는 순간이 오면 누구보다도 멋지게 쓰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라고 답하시더라고요. 그분과 이야기 나누면서 오히려 제가 많이 배웠어요. 이후에는 강의할 때 좀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됐죠.
이재훈 특별히 한 사람이 기억에 남기보다는 제 강의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이 기억에 남아요. 회사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던 분, 강의가 끝난 후에 정말 잘 들었다고 감사인사를 했던 분 등 많은 교원 가족들이 생각나네요.
  


뒷줄 왼쪽부터 최진벽 대리, 장원봉 과장, 이태훈 · 강희준 차장, 정용철 과장, 김대이 · 나재곤 차장, 전재갑 과장
앞줄 왼쪽부터 안선욱 대리, 김현희 과장, 김명인 · 이현주 대리, 권예령 · 김수진 과장, 이순영 · 정재락 · 이재훈 차장, 김지훈 과장


   

Q. 사내강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재훈 사내강사가 하는 교육은 어려운 내용이 아니에요.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토대로 강의를 만드는 겁니다. 이는 곧 자신의 업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내강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여러분도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정용철 저도 공감해요! 저는 강의안을 만들 때 제가 경험한 사례들을 활용하거든요. 계속해서 말하지만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계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차장님 말씀처럼, 사내강사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많은 분들께서 ‘교원의 명강사’로 활동해주셨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이재훈 기회가 되는 한 계속해서 사내강사로 활동하려고 해요. 많은 사람들 앞에 서기 위해서는 제 역량을 계속해서 키워나가야겠죠. 업무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요. 사내강사 활동과 업무 모두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정용철 매년 새로운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예요. 새로운 강의주제를 찾고 이를 준비하다 보면,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거든요. 이제 2018년에 강의할 주제를 고민해봐야겠죠. 모두 기대해주세요!

 

 

<교원가족 2017.9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