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가족 47

[베스트 여행코스] 봄이면 더욱 특별한, 제주

제주의 풍경은 언제 보아도 특별하다.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계절마다 다른 멋이 살아있다. 눈이 쌓인 한라산 꼭대기도 근사하고, 비에 젖어드는 곶자왈도 환상적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에 눈길이 머물고, 구멍 뚫린 돌담에 마음이 머문다. 글ㆍ사진 _ 배나영 작가 화사하게 봄을 알리는 동백꽃 언덕 제주에서는 유채꽃보다 동백꽃이 먼저 봄을 알린다. 가을부터 피어나는 동백은 봄까지 이어진다. 강렬한 붉은 꽃잎 속, 노오란 가루를 머금은 토종 동백이 한아름 피어있는 카멜리아힐을 걷는다. 카멜리아힐은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동백수목원이다.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산책로는 야생화길, 유럽동백숲길, 아태동백숲길로 이어진다. 모양도 색깔도 향기도 각기 다른 동백이 화사하다. 알록달록한 가랜드(garland)가 여기저기..

Culture 2015.04.20

[인연사랑 캠페인] 밝고 건강하고 자신 있게!

동근이의 아빠는 동근이가 태어나자마자 집을 나갔다. 이후 엄마는 우울증을 앓았고, 아들이 무책임한 아빠를 닮을 것 같은 두려움에 강압적으로 대했다. 이 때문이었을까? 동근이는 집 안에서는 조용하고 착한 아들, 집 밖에서는 친구들을 때리고 욕설을 퍼붓는 난폭한 아이로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버림받을 것 같은 불안함과 심한 스트레스가 어린 나이에 버티기 힘들었을 터. 그래서 교원 가족은 동근이의 여린 마음을 어루만지고자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종이 접기, 만들기 등 동근이는 다양한 놀이를 통해 조금씩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작은 성취감을 맛보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한다. 담당 상담사는 “동근이가 감정조절뿐 아니라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Culture 2015.03.31

[건강 레시피] 의사는 이상 없다는데 늘 달고 사는 속병, 신경성 위장병

평소 가리는 음식도 없고, 식욕도 왕성해서 위장 하나는 튼튼하다고 믿었던 L씨는 부서 이동 후 잦은 야근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운동할 시간이 없고 식사도 불규칙해졌다. 그러더니 먹기만 하면 가스가 차고 헛배가 부르고 신트림이 나면서 체한 것 같은 느낌이 심해졌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됐다. 그러나 위내시경 검사로는 약간의 위염 소견 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단다. 자세히 물어봐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뿐이다. 글 _ 정이안 / 일러스트 _ 벼리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장애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가 기(氣)의 원활한 운행을 방해해서 소화와 관련된 경혈을 막히게 만들고 이로 인해 만성 소화장애를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 위장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위 내시경이나 조영술 등의 검사로는 그 이상을..

Culture 2015.03.24

[베스트 여행코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강화

1 광성보의 손돌목돈대에 서면 바다에 잇닿은 강화의 땅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강화의 역사는 한반도 역사의 축소판이다. 강화가 품고 있는 소중한 유물들은 선사시대 이래로 이어진 우리의 문화와 항쟁의 기록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고려와 조선시대에 몽골과 외세의 침입을 막아내던 포대와 돈대들이 서해 바다의 풍광과 어우러진 강화로 떠나보자. 글ㆍ사진 _ 배나영 작가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며 한반도와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를 건너면 초지진과 덕진진, 광성보를 순서대로 둘러볼 수 있다. 초지진은 해상으로부터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조선시대에 구축한 요새다. 초지진의 외부 성벽을 둘러보면 아직 포탄의 흔적을 간직한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덕진진은 덕포진과 더불어 바다의..

Culture 2015.03.17

[인연사랑 캠페인] 태권도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요

병욱 군은 아버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 가출을 했고, 아버지는 일 때문에 항상 늦게 귀가하셔서 보호자가 없이 둘이서 외롭게 지내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게다가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두 형제는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였으며, 항상 주변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의기소침해 있었다. 이로 인해 병욱 군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혼자 다닌다고 한다. 그나마 유일한 친구는 병욱 군의 동생과 지역아동센터에서 함께 지내는 친구들이다. 또한 형제는 규칙적인 식사가 어려웠던 탓에 음식에 대한 집착이 남다르다. 항상 음식을 미리 챙겨두고 친구들보다 많이 먹으려고 하며, 이미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항상 허기진다고 하는 등 부족한 사랑을 음식으로 채우려고 하고 있다. 결국 병욱 군과 ..

Culture 2015.03.02

[건강 레시피] 제1의 직업병, 직장인 스트레스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요인은 무엇일까? 국내 취업 사이트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단연 1위는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라고 한다. 처음 회사를 고를 땐 돈이나 직장의 안정성 등을 중시하지만, 정작 직장생활을 할 때는 복잡한 대인관계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제1의 직업병’ 스트레스. 어떻게 하면 쉽게 이겨낼 수 있을까? 글 _ 정이안 / 일러스트 _ 벼리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고 있나요? 급성 스트레스는 근육긴장, 두통, 복통,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불면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만성 스트레스는 만성피로, 무기력감 등 신체적인 증상뿐 아니라, 불안, 우울, 초조, 좌절 등의 심리적인 변화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남을..

Culture 2015.02.27

[베스트 여행코스] 해오름의 고장, 양양

겨울바다가 그립다면 양양으로 가자. 아기자기한 매력을 품은 아름다운 남애항부터 마음을 쉬어가게 하는 휴휴암, 기암괴석이 가득한 섬 속의 작은 정자 죽도정, 아름다운 전설이 붉게 피어나는 일출 명소인 하조대, 관음보살을 만날 수 있는 낙산사까지 하늘과 맞닿은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글ㆍ사진 _ 배나영 작가 쪽빛 겨울바다에 청량한 바람이 분다 양양은 해변을 따라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양양군이 선정한 양양8경 중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남애항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작고 아담하지만 ‘동양의 베네치아’라고 불릴만큼 아름다운 항구다. 올망졸망한 어선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드는 항구의 풍경은 가까이서 보아도 근사하지만, 전망대에 올라가서 보아야 제격이다. 항구에서 짭쪼롬한 바닷바람을 맛보고 나면 휴휴암에 들러보자...

Culture 201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