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구몬은 명실상부 국내 학습지 시장의 리더로서 아이들의 교육에 힘쓰는 기업이다. 구몬학습의 교육 관리를 담당하는 김정윤 지구장을 만나 교원구몬이 가진 남다른 교육 철학과 지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적성에도 잘 맞아야 하지만 교육에 대한 철학도 필요한 일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교원구몬에 2012년도 하반기 공채로 입사했습니다. 교육관리직으로 입사해서 2년 동안 구몬 선생님 일들을 경험하다가 작년 8월 1일자로 지구장 발령을 받았어요.


지구장으로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일단 구몬 선생님에 대해서 설명드려야 할 것 같아요. 구몬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통로가 있는데,  저처럼 교원그룹 공채로 입사를 하거나 구몬 선생님 채용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쉽게 말씀드리면 저는 교원구몬의 직원이고, 구몬 선생님들은 개인 사업자로 분류된답니다. 지구장은 지구의 선생님들을 관리하고 영업실적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사 후 구몬 선생님으로서의 경험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지구장님들은 모두 구몬 선생님부터 일을 시작한 분들입니다. 제가 담당하는 선생님은 열 분인데요. 수업은 잘 진행하고 계시는지부터 과목의 증가, 감소 수치 등을 관리하고 있어요.

 
입사 후 하게 된 실무에 대해 만족하셨나요?
제 전공은 교육학이고 국어국문을 복수로 전공했어요. 졸업 즈음엔 아르바이트로 학원 강사도 하고 멘토링 프로그램도 참여 해봐서 그런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지만은 않았어요. 구몬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즐겁고 보람된 기억이 많아요. 처음에 구몬 선생님으로 각 가정에 방문했을 때 대학교 갓 졸업한 앳된 얼굴의 저를 보시고 반신반의하신 분들도 계셨어요. 하지만 나중에는 대학생 과외처럼 여기시고 더 신뢰감을 보이기도 하셨죠. 지금은 지구장으로서 하는 일이 좀 달라졌지만 선생님들과의 호흡도 잘 맞고, 관리자들 팀워크도 좋아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학습지로 구몬과 빨간펜이 있던데요. 어떻게 다른가요?
교원그룹의 학습지 브랜드로 ‘구몬, 빨간펜, 하이퍼센트’가 있죠. 구몬은 연령과 상관없이 본인의 능력에 따라 단계별로 학습이 가능한 학습지라면, 빨간펜은 학교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에 충실하게 구성돼 있는 학습지입니다. 하이퍼센트는 중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학습시스템이고요.


교육관리직으로서 회원들을 관리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세요.
요즘은 돌이 지난 아기부터 구몬 학습지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기를 가르친다기 보다 부모님들에게 아기 교육에 대해 조언해 드리고 아기에게 책 읽어주고 같이 활동하는 발달 교육을 하게 됩니다. 15개월 된 쌍둥이 아기들 선생님이 된 적이 있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제가 안 오면 선생님 언제 오냐고 물어볼 정도였대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한 분은 일본어를 전공하셨고 좋은 직업도 가지고 계신 분이었는데, 구몬 일본어를 학습하셨어요. 학원에 갈 시간은 없고 일본어를 공부할 교재와 주기적으로 학습을 관리해주는 시간이 필요하셨던 거죠. 가끔은 저에게 문법을 설명하면서 스스로 공부를 하시더라고요. 참 재미있었어요. 나중에는 개인적으로 친해지기도 했답니다.  

 

                                                      

 

구몬 학습지는 과목도 많은 것 같은데, 선생님들은 어떻게 트레이닝 하시나요?
구몬은 14개 과목이 있어요. 구몬 선생님은 초등학교 선생님처럼 전 과목을 담당하고 과목별로 트레이닝을 모두 받아요. 채용이 된 후 바로 지도를 시작할 수는 없고 일정기간 교육 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받은 후에도 1년 정도는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 외에 모든 선생님들은 주 2회 정기 교육 시간과 특별 교육 시간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구몬 선생님이 되기 위한 특별한 자격 요건이 있나요?
자격요건이라면 정규 대학을 졸업하셔야 합니다. 그 뒤 면접과정을 통해 채용을 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지금 구몬 선생님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경력이 다양합니다. 유치원 교사부터 학원 강사, 전업주부였던 분들도 트레이닝을 통해 구몬 선생님이 될 수 있어요. 구몬 학습지를 구독하는 학생의 학부모였다가 선생님으로 입사하는 분들도 있어요. 학부모 채용으로 따로 관리할 정도에요. 본인의 경험이 가장 큰 자산 같아요. 구몬을 하면서 성적이 느는 아이들을 보면서 구몬에 대한 신뢰가 쌓이게 된 거죠. 구몬 선생님은 주로 사업장 단위로 공고를 내서 채용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요즘에는 대학 졸업 후 비전을 가지고 구몬 선생님을 하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국내 학습지 시장의 대표 주자인 구몬 만의 특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0년에 창립된 구몬은 명실상부 국내 1위의 학습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본인 학년보다 높은 학년의 과목을 학습하는 회원들도 굉장히 많고  특히 2학년 이상 앞서서 공부하는 회원은 '우수회원'이라고 부르며 연 1회 검증 시험 과정도 있고  시험 결과에 따라 장학금과 일본 연수의 혜택도 주어집니다. 이렇듯 학년에 상관없이 학력에 따라 진도가 설정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맞춤식 진도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5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회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성인들도 학습지 구독을 많이 하세요. 특히 한글을 배우시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으시고요. 성인들의 제 2외국어 학습도 인기가 좋습니다.
 

 

배우고자 하는 열의, 가르치는 정성에 감동


 
교육관리직으로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요?
제가 관리하는 선생님들이 잘하실 때요. 하하. 작년 연구대회 시상식에서 저희 팀 선생님 두 분이 팀을 이루어 논문을 발표하셨고 연구상을 타셨어요. 그 때도 기뻤고, 함께 의논하고 고민했던 일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로 이루어졌을 때 마치 제가 한 일처럼 너무 기뻐요. 그리고 제가 직접 채용한 선생님이 잘 정착하고 일 잘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많이 느껴요.

 
선생님들이 아이들 지도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신다고요.
선생님들 열의가 대단하시죠. 개인 시간 쪼개가며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잘 지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문을 쓰세요. 정기적으로 이 논문을 발표하고 수상하는 대회가 있거든요. 하지만 이건 정말 열의와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잖아요. 연구대회에서 수상을 하면 우수교사 해외 연수 기회도 주어져요.

 
그럼 반대로 교육관리직으로 일하면서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항상 월말이면 조금 예민해져요. 학습지라는 것이 인터넷이나 휴대폰처럼 연 단위로 기간을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 단위로 영업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산할 때면 신경이 쓰이죠. 하지만 성과가 좋으면 보상은 확실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하는 만큼 주어진다고 생각해요. 

 
교원구몬을 눈여겨보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아이들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신 분이라면 환영입니다. 회사 안에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열정을 갖고 잘 따라와 주신다면 정말 인정받는 인재가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고 모두 각자의 어려움과 스트레스가 있지만, 아이들의 발전 모습과 사랑스러운 모습, 그리고 동료애를 통해 감정적인 보상과 더불어 경제적인 보상까지 확실히 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교원소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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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전문가 인터뷰’ 시리즈도 어느덧 마지막 순서가 찾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나볼 직무는 법무입니다. 리스크를 예방하고 대처한다는 점에서는 감사와 같지만, 법적인 관점에서 예방하고 대처한다는 점이 다르겠네요. 오늘은 법무팀에서 계약검토, 법률자문 등을 맡고 있는 법무팀 사원을 만나보았습니다.

 

 

“우리회사 주치의”

 

“주치의”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업의 사업 수행과 관련하여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법적으로 진단하여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문제에 대한 법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팀의 궁금증에 법률적인 도움을 주는 일”

 

저는 팀에서 주로 계약검토, 법률자문, 송무를 맡고 있는데 주로 수행하는 계약검토, 법률자문 업무에 대해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계약검토의 경우, 의뢰팀으로부터 전달받은 자료, 계약서 내용을 초독하고 계약 체결 배경, 계약의 목적, 계약의 성격을 파악합니다. 백지에 법률관계도를 그려가며 주된 급부가 무엇인지 특정하고, 관계 법령을 조사한 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예측합니다(이 때 안 좋은 상황을 가정하기 때문에 계약상대방은 타산적이고, 비협조적인 성격으로 설정되곤 합니다^^;). 관계 법령을 위반하지 않도록 계약 조건을 변경하고, 그 외에 리스크, 불리한 부분을 예방할 수 있는 조건(보증보험 가입, 위약금 규정 등)을 삽입하거나, 주의 사항을 메모로 기재합니다. 계약 조건을 삽입할 때에는 의뢰팀의 협상지위, 의뢰팀의 의견을 참고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법무팀에서 해당 건을 담당자보다 더 잘 아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임의로 변경할 경우 부적절한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신한 후에도 계약 상대방이 변경된 내용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우려되는 리스크를 최대한 방지하고 자사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법률자문의 경우, 우선 의뢰팀으로부터 사실관계, 질의 배경, 질의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그 후에 해당 사안에 적용되는 법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사안과 관련된 별도의 합의 사항은 없는지 리서치를 합니다. 검토를 할 때에는 단순히 리스크가 있다고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리스크의 규모가 정도인지, 극복할 방안은 없는지도 함께 고민하여 답변서에 녹여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역량에 가장 합치하는 직무”

 

사실 저는 감사팀에서 CP를 해보고 싶어서 감사팀에 지원하였는데, 법무팀이 신설되면서 법무팀으로 배정되었습니다. 저는 취업준비 당시, 자기 분석(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 기술, 태도)을 토대로 제가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데 적합할지를 아래와 같은 표를 그려가며 꾸준히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 감사/법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진 지식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즐거움”

 

법무를 하면서 보람된 순간은 제가 검토하여 회신한 의견서가 사업부에 도움이 될 때입니다. 질의팀에서 궁금해 했던 사항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는 내용으로 의견서가 술술 작성될 때 참 즐겁습니다. 상대방의 주장과 달리 법리적으로 저희 회사의 책임이 없을 때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사실 담당하는 일이 잘 해결되었을 때 뿌듯함보다는 안도감이 큰데요. 질의팀의 문의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생기지 않게 잘 예방할 수도 있고 반대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대답을 할 때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경험을 통해 얻는 법무 노하우”

 

저는 커뮤니케이션, 의문 품기(?)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학부에서 다루는 케이스 문제에는 사실관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법리를 숙지하고 적용만 하면 되지만, 실제로 일을 할 때는 의뢰자로부터 사실관계를 끌어내어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현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법무 담당자이니 법리에 대해서만 잘 알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예를 들면 제작계약을 검토할 경우, 업무 프로세스를 알아야 검수방법 등을 제대로 특정해 줄 수 있습니다. 제가 현업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계약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고, 실질에 맞게 계약서의 내용을 검증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의뢰팀 담당자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여야 하는데, 신입사원이었던 저는 의뢰팀의 업무에 거의 무지한 상태였고, 서로 사용하는 용어의 의미가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의뢰자가 저보다 직급이 높으신 분들이라 처음에는 몹시 어색하고 긴장도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것을 한번에 모두 캐치할 수 있도록 질의사항을 일일이 메모하여 놓치는 것이 없도록 주의하고, 미묘한 차이에서 오는 괴리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의뢰팀의 업무방식을 듣고자 타 팀 분들과 식사 자리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강의도 수강하면서 어려움을 제 나름대로 극복해나갔던 것 같습니다.

 

입사하여 처음 계약서를 검토할 때에는 저도 모르게 “그런가보다”라고 넘어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체크포인트를 놓치곤 했는데, 팀장님의 피드백을 토대로 “그런가보다” 하는 태도를 지양하고 계약 조건에 의문을 품는(판례는 어떻게 보는지, 다른 회사 계약서는 어떤지, 왜 선급금을 많이 주어야 하는지 등) 연습을 하며 개선해나갔습니다.

 

 

“나만의 체크리스트”

 

계약검토의 경우 일관적으로 놓치는 부분 없이 원활한 검토를 수행하기 위해 저만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검토 시 참고합니다(급히 회신을 해야 하는 경우, 적합한 문구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 큰 힘이 됩니다). 체크리스트에 놓쳤던 부분, 실수했던 부분을 추가하여 체크리스트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법률자문의 경우에도 놓치는 이슈가 없도록 체크리스트를 만들거나 도식화시키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정리를 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그 법을 보았을 때 기억이 흐려지기 때문에 또다시 처음부터 하나하나 짚어봐야 해서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실관계나, 업무프로세스를 그림으로 그리며 고민을 하는데 이슈가 있는 대목은 빨간색으로 표시해 두고 한 번 더 확인합니다. 의뢰자가 문의하는 부분 말고 다른 곳에서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림을 그려두면 전반적인 내용을 놓치지 않고 파악하여 답을 줄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준비된 법무담당자”

 

꼼꼼하고, 책임감 있고, 지적 호기심이 강하다면 법무를 하기에 알맞을 것 같습니다. 또 리서치 능력, 서면작성 능력, 구두설명 능력, 판단력, 법률지식, 효율적인 일 처리 능력이 있다면 좋을 것 같고요. 법무와 관련된 자격증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변호사, 노무사 등이 있는데 취득하려면 상당히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야 합니다. 로스쿨 준비, 사법시험 준비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평소에 가고 싶은 회사의 사업분야를 분석하고 그 사업분야와 관련된 법률을 공부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원그룹의 경우에는 방문판매법, 개인정보보호법, 출판문화진흥법, 제조물책임법, 하도급법, 공정거래법 등을 관계 법령으로 들 수 있겠네요. 학부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법률들이지만 목표하는 회사의 사업분야에 맞춰 미리 공부해 두신다면 법무를 맡았을 때 훨씬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변호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법학부 출신자 수요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정말 법무에 종사하고 싶으시다면 목표에 적합한 구체적 실행계획(사업분석, 해당 사업분야 법령 독파 등)을 가지고 자신만의 강점을 키우신다면, 노력한만큼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요즘 취업이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꼭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인터뷰는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 신입사원의 입장에서 그 때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당면한 문제상황을 파악하고 방법을 찾아 하나씩 해결해 가다 보면 법무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먼 훗날의 일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Posted by 교원소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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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에 이어 이번에 소개드릴 직무는 감사입니다. 감사도 경영전략과 마찬가지로 다른 부서들의 나아갈 방향을 조언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경영전략은 기업의 성장과 성과에 초점을 두는 반면 감사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접근한다는 차이점이 있겠네요. 감사팀 이재훈 과장님을 만나 감사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멀티플레이어”

 

감사 직무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멀티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업영역에 대한 감사를 하려면 구매, 제조, 인사, 총무, 호텔, 여행 등에 대한 업무적인 지식을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감사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다양한 사업영역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입사원이 맡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실 수 있지만, 신입사원이라도 차근차근 배워나간다면 어려움 없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저도 모든 직무에 대해 처음부터 알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직무별로 감사 착안점이 나와있는 서적을 참고하여 우리 회사 실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또 감사는 최소 2인 1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배들과 함께 감사 직무를 수행하면서 배울 수 있는 부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의 감사를 마치기까지”

 

감사 업무의 흐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먼저 감사대상 선정을 위해서는 리스크 평가를 해야 합니다. 해당 업무에 대한 고유리스크를 식별하고 통제수준을 고려하여 리스크의 높고 낮음을 평가해야 합니다. 리스크를 평가할 때는 영향도와 빈도를 고려합니다. 감기처럼 리스크 빈도는 높은데 영향도가 낮은 것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암처럼 빈도는 낮은데 영향도가 큰 것도 있겠죠? 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더라도 대응방안이 잘 갖춰져 있으면 괜찮지만 통제가 미흡하다면 감사대상으로 선정해야 합니다.

 

이처럼 리스크를 고려하여 감사대상 별로 목적, 범위, 기간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리스크가 높으면 감사 기간도 길게 잡고 인력도 숙달된 사람들로 구성합니다. 또 경우에 따라 한 팀의 업무 전반을 대상으로 하기도 하고, 일부 업무에 대해서만 감사하기도 합니다. 또 감사를 하게 되는 원인에 따라 정기감사와 확인감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정기감사는 리스크 평가에 따라서 리스크가 높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하는 감사이고, 확인감사는 제보나 리스크 발생시 전후 상황을 파악하는 감사입니다.

 

감사에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통제수준을 검증합니다. 예를 들어 실제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현업팀이 규정이나 매뉴얼에 명시된 내용대로 대처했는지 내역을 확인하고, 업체들과 계약한 내용을 보면서 계약이 불리하지는 않은지, 위험요인은 없는지 검증합니다. 이렇게 감사를 수행하면서 증빙의 충분성, 신뢰성, 유용성, 합목적성을 확보하여 감사 결론을 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피감사부서와 면담을 하면서 감사 결론에 이견이 없는지 확인하고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합니다, 3개월 뒤 모니터링까지 마치면 공식적인 감사가 끝납니다.

 

 

“몸 담았던 현장을 개선해 나가는 일”

 

EDU사업본부의 영업교육실장으로 입사하여 3년간 영업현장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후 감사팀에서 EDU사업장 감사인력을 필요로 하게 되어 전배가 되었고, 당시에는 감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으나,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또 다른 업무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팀에 오기 전에는 ‘감사’하면 지적, 적발의 느낌이 강했는데 실제 감사는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현업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촉진자(facilitator) 역할을 합니다. ‘왜 이렇게 했어요?’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고 질문을 던지는 거죠. 기대했던 만큼 충분히 좋은 직무이고 매력적인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업무만 깊게 하는 것도 좋지만 감사 직무를 수행하면 다양한 직무에 대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고, 배우고 조언을 줄 수 있어서 보람 있습니다.

 

영업교육실장으로 있었던 경험이 사업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근본원인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업무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담당자니까요. 그래서 실제로 감사팀에는 다른 직무를 수행하다 전배를 오는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여 대응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처 파악되지 못한 불리한 계약조항, 비용의 중복 지급 등의 리스크를 사전식별하면 현업에도 도움이 되므로 가장 이상적이고, 감사업무가 지향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후적발보다는 사전예방이 되는 감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이끌어낼 때의 어려움”

 

한편, 감사업무를 하다 보면 종일 인터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말을 많이 해야 하고, 또 집중해서 들어야 하다 보니 체력소모가 큰 것 같습니다. 현업에서는 감사기간이 최대한 짧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정을 압축적으로 소화하게 됩니다. 이틀에 나눠 2명씩 인터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4명을 인터뷰하는 식이죠. 그리고 인터뷰를 마친 후 그 내용을 검토해야 하고, 사안 자체도 민감한 사안이고요. 영업교육실장일 때도 교육은 많이 했었지만 감사팀에서 하는 교육은 적발 사례 등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내용이 많으니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감사결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감사결과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감사부서와 피감사부서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보고 드리는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감사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

 

‘사람’이 하는 ‘경영활동’에 대한 감사이므로 두 가지 요인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감사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인 경영관련 서적과 심리학 관련 서적을 읽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영학 서적을 읽으면 다른 팀의 업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심리학 서적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사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부정((不正)의 3요소’가 나옵니다. 부정의 3요소는 1. 압박, 2. 기회, 3. 자기합리화인데요. 예를 들면 매출을 올리라고 지나치게 압박을 가하면 실제로는 매출이 아닌데 책을 출고시켜서 매출로 보이도록 부정을 저지르자는 생각이 들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러려고 했더니 법무팀, 재무팀을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면 기회가 없어서 부정이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그런 절차가 허술하다면 기회가 생기는 거고요. 마지막으로 자기합리화는 ‘내가 이 회사를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 세 가지 요소 중 ‘압박’과 ‘자기합리화’는 심리적인 요소이므로 감사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밖에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사람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는 심리학 책에도 많은 사례가 나와 있죠. 관련해서 ‘스마트한 생각들’, ‘스마트한 선택들’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감사업무에 적합한 성격이나 능력은 따로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직무든 기본적인 근면, 성실함과 업무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듯이, 감사도 동일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공인내부감사사(CIA)나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CISA) 자격증이 있다면 직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관찰, 통찰, 성찰”

                     

 

회사 생활을 할 때, ‘관찰’, ‘통찰’, ‘성찰’의 시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그 순서대로 성장하는 신입사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입사하자마자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고 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처음 입사해서는 관찰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와 업무에 대해 충분히 관찰하고, 어떤 일이 왜 그렇게 되고 어떤 의미가 되는지 통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게 잘못됐고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과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막연히 지적과 적발을 주 업무로 하는 직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과 소통도 많이 해야 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알아야 하는 일이었네요. 또 마지막으로 말씀해주신 ‘관찰, 통찰, 성찰’이 특히 기억에 남는 인터뷰였습니다. 취업준비생 여러분도 신입사원이 되어 회사생활을 시작하게 될 때 이 세 가지 단어를 떠올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교원소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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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편집개발/홍보/영업관리 등 여러 직무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 왔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시는 분들이 나아갈 방향을 기업 전체의 관점에서 수립하는 일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만나보았습니다. 경영전략팀 이재훈 과장님의 말씀을 들어볼까요?

 

 

“종합검진센터”

 

경영전략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종합검진센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경영상 문제가 없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찾아내고, 보다 건강하고 내실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하고 처방해야 할 것은 없는지(신규사업 발굴)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하고 제시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기업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일”

 

제가 맡고 있는 업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개선사항을 발굴하여 현재보다 더 나은 경영 환경을 만드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 또 다른 먹거리를 발굴하는 일입니다.


먼저 기존 사업을 개선하는 부분은 현재 하고 있는 사업 단위별로 현황을 분석하고, 현재 수준과 기업이 목표로 하는 수준의 차이를 발견하여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보다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존 사업의 매출, 사업 구조, 고객의 인식 수준 등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제시합니다.


다른 하나는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일인데요. 신규 사업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의 3가지 축에서 어떻게 사업을 확장할지 먼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인접 사업으로의 확장인지, 아니면 기존 사업과는 겹치지 않는 새로운 영역의 사업 확장일지를 결정해야 하며, 그 결정에 앞서 기업 내부의 니즈 및 고객의 니즈, 시장 환경의 변화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그 분석의 결과를 반영한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1차적인 환경 분석 후, 기업의 내부 역량과 시장 차별화 가능성을 전략적인 관점에서 검토, 도출하여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아이템을 기업 내부에서 선 합의한 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Pilot Test를 진행하는 것이 그 순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획, 마케팅을 거쳐 경영전략으로

 

경영전략 업무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기업의 내부 역량을 파악하여 보다 나은 경영 환경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저는 기획 직군으로 입사하여 사업 기획 업무를 했었고, 그 후 사업본부의 마케팅 업무를 거쳐 지금의 경영전략 업무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맡았던 업무들이 현재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업 기획 업무를 하면서 사업 전체의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기업을 이해하여 사업의 정체성과 목적을 명확히 파악하고, 고객과의 접점에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고객이 우리 기업에 바라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우리 회사의 역량과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던 경험들이 다시 기업 전체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여 기존 사업을 개선하고 신규사업을 발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합의 도출의 어려움과 생각을 현실로 이루어내는 뿌듯함”

 

경영전략이라는 직무 자체가 현재 사업본부에서 잘 수행하고 있는 사업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보고 그 관점에 따라 사업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것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기업 전체의 구성원과 합의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직접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담당자보다 전문성과 그 업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기존 사업을 개선하자고 제안하는 경우, 그 제안을 하는 타당한 근거와 제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성과를 명확히 도출하여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하더라도 그 사업의 실무를 수행하는 사업본부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따라서 제안-합의-실행-합의-점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끈기를 갖고, 명확한 목표의식과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이 직무 자체는 그 어떤 역량보다도 교원그룹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소통지향을 내재화하고 발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제안했던 내용들이 현실화될 때가 보람찬 순간이라고 할 수 있죠.

 

 

“업무 흐름에 따른 경영전략 노하우”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경영전략이라는 직무는 사업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내부적인 합의를 통해 실제 성과로 만드는 일인데요. 업무가 진행되는 단계별로 노하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철저한 분석을 위해서는 기존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사업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을 Value Chain의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어야 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통찰력 있는 솔루션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장의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와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분석의 결과 도출된 솔루션에 대해 내부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데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실제 현업에서 알고 있는데 수행하지 못하는 것인지, 미처 알고 있지 못했던 것인지를 파악하여 일방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관점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도입하는 솔루션을 통해 기대되는 성과를 명확히 공유하고 합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사업본부의 실무자들과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의 목적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하나씩 도출하여 공동의 과제로 이끌어내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것을 합의 단계에서의 노하우로 말씀드리고 싶고요. 


합의를 거친 과제는 이제 실행을 위해 업무를 분장하고, 각각의 업무의 진척사항을 통합적으로 점검하는 역할과 담당자들의 실무 수행의 역할로 구분되어 진행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각의 업무와 역할이 분장된 것이지, 상급자의 관점에서 지시하고 지시에 따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함께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맡은 바 역할을 공식적으로 공유된 일정과 결과물을 통해 상호 점검하고 그 진척사항을 정기적으로 공유하여 최종 결과물을 임원진들에게 함께 보고 드리는 기회를 갖는 것을 제가 업무를 진행하는 노하우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획가로서 갖춰야 할 역량”

 

경영전략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물과 현상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관찰의 과정에서 늘 ‘왜?’라는 질문을 가져야 합니다. 기획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바라보지 못한 새로운 관점으로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획은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생각에 무턱대고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기획 직무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의 가장 우선적인 자세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술 취한 친구의 등을 두드려 주는 것이 의학적으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고 해요. 사람들은 보통 술 취한 친구의 등을 두드려 주는 것이 당연한 매너라고 생각하지만, 일견 당연해 보이는 것도 ‘이게 효과가 있는 건가?’ 하고 생각해봐야 한다는 거죠.


‘왜?’라는 사고방식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각을 경청할 수 있는 자세 또한 필요합니다. 타인의 생각과 말을 통해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그 업무를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발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생각과 말을 경청하며 앞서 말씀드린 ‘왜?’라는 호기심을 갖다 보면 유레카를 외칠 수 있는 참신한 기획 산출물이 도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합니다. 흔히 기획가를 몽상가로 인식하기도 하는데요. 모름지기 기획가는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합의를 세련되게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프레젠테이션을 비롯한 회의까지도 포함됩니다. 설득이라는 것이 본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전달하고 이해를 구하여 상호간의 목표를 합의하는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직무에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자격증은 없습니다. 기획가가 되기 위해 늘 ‘왜?’라고 질문하는 습관과 사람들의 얘기를 경청할 수 있는 자세,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스킬을 기를 수 있도록 역량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분석 Tool보다 문제해결지향적 사고”

 

앞서 잡멘토링에서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흔히 기획을 잘하기 위해서는 분석을 위한 툴을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툴을 많이 안다고 해서 기획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툴은 흔히 환경분석에 사용되는 5 Forces Strategy, SWOT 분석, BCG Matrix를 비롯하여 전략 도출에 사용되는 STP 전략, 4P 전략 등을 의미하는데요. 이 툴은 기획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보다 명쾌하게 전달하기 위한 도구 그 이상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기획을 하는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즉 기획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안하는 것인데요. 그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문제해결지향적 사고와 실행입니다. 문제해결지향적 사고는 평소 현재와 이상간의 Gap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 Gap을 만들어 내는 원인과 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으로, 솔루션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사고하고 다른 관점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제해결지향적 사고는 경영학을 전공해야만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경영학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기에 창의적이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난 기획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기획은 어떤 직무이든 다 해야 하는 것이고, 그 역할은 문제해결지향적 사고와 실행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 여러분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렸더니 ‘학교, 전공, 성별 등에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힘과 그걸 논리로 풀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다면 전공, 성별, 나이가 문제되지 않을 거라고 하시네요. 여러분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영전략 직무를 향해 한 발 내딛어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교원소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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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상당수는 의무교육과정을 거쳐 오랜 시간 공부를 해 오셨을 텐데요. 사실 회사에 입사해도 학습은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정한 학습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사내 직원들을 교육하는 HRD담당자를 만나보았습니다. 교육사업이 사업영역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회사라 교육에 일가견이 있는 직원들도 많을 텐데, 이런 사람들을 교육하는 담당자에게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직원들의 성과향상을 위한 서포터/프런트”

 

HRD업무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직원들의 성과향상을 위한 서포터/프런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스포츠 경기를 보면 응원단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서포터와 구단운영을 담당하는 프런트직원이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선수들을 대신해서 경기장에서 뛸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내는 것입니다. HRD담당자도 직원들을 대신해서 업무를 할 수는 없지만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때로는 프런트의 역할을, 때로는 서포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팀원들이 직무 역량을 계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듯 한 해를 계획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일”

 

모든 업무가 회사 전체의 목표에 맞게 기획되고 진행되듯이 HRD도 동일합니다.

매년 회사의 차년도 사업전략과 목표를 확인한 후 그에 적합한 HRD사업계획을 수립합니다. 이 때 CEO를 포함한 임원진 인터뷰를 통해 회사차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 니즈를 찾고, 전 직원 온라인 survey를 통해 직원들의 교육 니즈를 함께 분석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니즈 분석이 종료되면 본격적으로 세부적인 HRD사업계획을 기획하게 됩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내가 가지고 있는 농지에 내년에 어떤 농작물을 지을 것인지, 만약 그 동안 지어온 농작물이면 더 많은 생산량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그리고 새로운 농작물이면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하는지 연구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사업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이제 각각의 솔루션들을 기획하고 실행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교육과정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먼저 교육과정의 운영 목적과 목표를 결정하고 그에 알맞은 교육대상 선정, 강사 섭외, 교육장소 섭외, 강의안 제작 등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교육과정 운영이 완료되면 교육참가자들의 설문조사 분석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합니다.

 

2~3문장으로 간단히 요약하였지만 사실 각 단계마다 굉장히 많은 task들이 있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보통 2~3일의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데는 최소 2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동일한 내용과 강사진이 있다면 1개월 내외로 크게 줄일 수 있고요.

 

 

“운명처럼 만난 HRD”

 

요즘에는 HRD컨퍼런스가 흔해졌지만 제가 취업을 준비할 당시에는 사실 HR에서 HRD라는 분야가 독립적인 전문성을 인정받기 시작한 초창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HRM이 HR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만 공채교육을 진행하시는 HRD 선배님들을 보며 이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운명이었는지 그룹의 HRD를 담당하게 되는 행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을 쌓는 즐거움”

 

HRD솔루션에 참가했던 직원들의 감사인사나 칭찬, 격려 등이 가장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2~3개월 동안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이 그러한 이야기들을 들을 때면 그간의 노고가 눈 녹듯이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업무특성상 대부분의 회사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게 되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사람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 즐겁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HRD솔루션으로는 대졸공채 입문교육을 들 수 있겠네요. 2주동안 신입사원들과 합숙하면서 사회인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을 함께 한다는 것에 많은 책임과 보람, 기쁨을 느낍니다.

 

 

“나만의 신념”

 

HRD는 그 효과를 정량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은 영역이기도 합니다. 보통 뚜렷한 HRD전략이 있어도 조직에서 그 효과를 보려면 최소한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사실 이 업무가 가장 힘든 순간이 바로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신념이 흔들릴 때 입니다. “과연 이 교육과정이 회사에 도움이 될까?”, “굳이 이런 방법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을 통해 할 수 있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 슬럼프가 오게 됩니다. 이 때 본인만의 신념, 철학이 없다면 굉장히 긴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HRD는 경영자원을 많이 소모하기에 매출액이나 성장률 같은 경영지표에 따라 달라지는 업무환경에 휩쓸릴 위험도 있습니다.

 

 

“좋은 HRD담당자가 되려면”

 

자격증은 사실 학부생 수준에서 크게 도움이 되는 게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물론 직장경력 없이 학습을 통해 비교적 쉽게 취득 가능한 ‘인적자원개발관리사’같은 자격증이 있긴 합니다만 취업에 큰 이점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한번쯤 수강해보셨으면 하는 과목으로는 ‘인적자원관리’가 있습니다. HRD담당자는 전사와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회사 프로세스에 대해 알아야 하고, 경영 전반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HRD에 적합한 성격과 필요한 능력은 여러 가지 있긴 하지만 전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의 대부분이 논리적인 사고능력과 분석, 기획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대체 이 일을 왜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 사이의 만남과 헤어짐을 쉽게 생각하거나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취업 후에도 직원을 쉽게 교체 가능한 자원이나 도구쯤으로 생각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절대로 HRD분야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HRD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전 “No Fear”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HRD의 업무환경은 굉장히 역동적입니다. 경기지표의 변동에 따라, 회사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임원의 성향에 따라 HRD전략과 과제들은 수시로 변경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환경변화들이 두려워 움츠려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업무성과도 미미한 수준이었죠.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끝없는 도전이라고 생각하면 HR이라는 바다에서 HRD라는 파도를 서핑하듯이 즐기게 될 것 입니다.

 

 

“현실의 HR을 만나보세요”

 

HRD를 미래 직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우선 HRD, 정확히는 HR업무에 대한 환상을 스스로 깨뜨리셔야 합니다. 저도 입사 전에는 HR에 대해 막연히 ‘좋고 편할 것 같고, 인사권이 있을 것 같고, 사회생활이 잘 풀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웃음). 실제로도 인기 직군이고요. 하지만 막상 입사해서 실제로 겪는 HR은 입사 전에 생각했던 것과 그 업무성격과 범위가 많이 다를 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HR은 인사팀에서 주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직원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해주고 도와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또한, 앞으로 HR직무를 원하시는 분들은 최대한 많은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HR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선배들을 만나세요. HRD는 HRM과 업무이동이 잦기 때문에 어느 분야가 되어도 괜찮습니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이 있으면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정확히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 현실에서 살아 움직이는 HR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통해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HR이 아닌 현실의 HR을 대면하시기 바랍니다.

 

 

대리님께 미래의 목표를 여쭤보니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직장인 야근 시간이 제일 길다고 하는데, 업무시간이 길수록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테니 사람들에게 좋은 힘을 주는 상담사가 되고 싶고, 업무의 연장선상에서도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직원들의 머리 속뿐만이 아니라 마음 속까지 채워주는 따뜻한 HRD담당자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Posted by 교원소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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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승아 2015.09.10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RD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준비생으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교원에서는 HR 부서 안에 HRD와 HRM 부서가 나누어져 있나요??

    • 교원소통지기 2015.09.25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네, 인사부문 안에 HRD와 HRM을 담당하는 팀이 나뉘어 있습니다. 확실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원하는 직무에 도전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