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인연사랑 캠페인] 그림을 그리며 나를 사랑하는 법을 깨달아요

인재채용팀 2016. 1. 26. 15:06

장애아동 미술심리치료 지원
글 _ 이미란 / 사진 _ 선린지역아동센터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선린지역아동센터는 장애아동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 곳을 이용하는 열 명의 아이들은 뇌병변, 자폐, 그리고 지적장애 등을 앓고 있습니다.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과 행동으로 인해 아이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는 컸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바보’라고 놀리기도 합니다. 상처가 반복될수록 아이들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좌절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자신을 부정하고 방어적인 태도가 강하며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힘과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교원 가족은 지난 여름, 선린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미술심리치료를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은 자화상과 친구 얼굴 그리기, 점토 미술 등을 진행했습니다. 또 칭찬화분을 만들고 편지를 건네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아이들은 이를 통해 대인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형성해 갔습니다.
좌측 신체 마비를 앓고 있던 한 친구는 자아상에 왼쪽 팔과 다리를 그리지 않았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부정하고 있었는데요. 미술치료를 하는 동안 양손과 발을 인식시키고 사용하게 한 결과,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자아상에 온전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며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오려 하는 우리 아이들의 변화가 대견하기만 합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밝은 미소를 간직한 선린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상처 뒤에 숨겨둔 밝은 미소를 세상에 당당히 보여주길 바랍니다. 교원 가족이 항상 응원할게요~!

 

 

 

<교원가족 2015.12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