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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전문가 인터뷰] 경영전략을 담당하는 경영전략팀 이재훈 과장

교원소통지기 2015. 6. 11. 19:30

지금까지 편집개발/홍보/영업관리 등 여러 직무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 왔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시는 분들이 나아갈 방향을 기업 전체의 관점에서 수립하는 일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만나보았습니다. 경영전략팀 이재훈 과장님의 말씀을 들어볼까요?

 

 

“종합검진센터”

 

경영전략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종합검진센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경영상 문제가 없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찾아내고, 보다 건강하고 내실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하고 처방해야 할 것은 없는지(신규사업 발굴)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하고 제시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기업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일”

 

제가 맡고 있는 업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개선사항을 발굴하여 현재보다 더 나은 경영 환경을 만드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 또 다른 먹거리를 발굴하는 일입니다.


먼저 기존 사업을 개선하는 부분은 현재 하고 있는 사업 단위별로 현황을 분석하고, 현재 수준과 기업이 목표로 하는 수준의 차이를 발견하여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보다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존 사업의 매출, 사업 구조, 고객의 인식 수준 등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제시합니다.


다른 하나는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일인데요. 신규 사업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의 3가지 축에서 어떻게 사업을 확장할지 먼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인접 사업으로의 확장인지, 아니면 기존 사업과는 겹치지 않는 새로운 영역의 사업 확장일지를 결정해야 하며, 그 결정에 앞서 기업 내부의 니즈 및 고객의 니즈, 시장 환경의 변화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그 분석의 결과를 반영한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1차적인 환경 분석 후, 기업의 내부 역량과 시장 차별화 가능성을 전략적인 관점에서 검토, 도출하여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아이템을 기업 내부에서 선 합의한 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Pilot Test를 진행하는 것이 그 순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획, 마케팅을 거쳐 경영전략으로

 

경영전략 업무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기업의 내부 역량을 파악하여 보다 나은 경영 환경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저는 기획 직군으로 입사하여 사업 기획 업무를 했었고, 그 후 사업본부의 마케팅 업무를 거쳐 지금의 경영전략 업무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맡았던 업무들이 현재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업 기획 업무를 하면서 사업 전체의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기업을 이해하여 사업의 정체성과 목적을 명확히 파악하고, 고객과의 접점에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고객이 우리 기업에 바라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우리 회사의 역량과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던 경험들이 다시 기업 전체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여 기존 사업을 개선하고 신규사업을 발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합의 도출의 어려움과 생각을 현실로 이루어내는 뿌듯함”

 

경영전략이라는 직무 자체가 현재 사업본부에서 잘 수행하고 있는 사업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보고 그 관점에 따라 사업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것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기업 전체의 구성원과 합의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직접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담당자보다 전문성과 그 업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기존 사업을 개선하자고 제안하는 경우, 그 제안을 하는 타당한 근거와 제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성과를 명확히 도출하여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하더라도 그 사업의 실무를 수행하는 사업본부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따라서 제안-합의-실행-합의-점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끈기를 갖고, 명확한 목표의식과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이 직무 자체는 그 어떤 역량보다도 교원그룹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소통지향을 내재화하고 발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제안했던 내용들이 현실화될 때가 보람찬 순간이라고 할 수 있죠.

 

 

“업무 흐름에 따른 경영전략 노하우”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경영전략이라는 직무는 사업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내부적인 합의를 통해 실제 성과로 만드는 일인데요. 업무가 진행되는 단계별로 노하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철저한 분석을 위해서는 기존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사업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을 Value Chain의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어야 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통찰력 있는 솔루션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장의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와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분석의 결과 도출된 솔루션에 대해 내부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데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실제 현업에서 알고 있는데 수행하지 못하는 것인지, 미처 알고 있지 못했던 것인지를 파악하여 일방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관점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도입하는 솔루션을 통해 기대되는 성과를 명확히 공유하고 합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사업본부의 실무자들과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의 목적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하나씩 도출하여 공동의 과제로 이끌어내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것을 합의 단계에서의 노하우로 말씀드리고 싶고요. 


합의를 거친 과제는 이제 실행을 위해 업무를 분장하고, 각각의 업무의 진척사항을 통합적으로 점검하는 역할과 담당자들의 실무 수행의 역할로 구분되어 진행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각의 업무와 역할이 분장된 것이지, 상급자의 관점에서 지시하고 지시에 따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함께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맡은 바 역할을 공식적으로 공유된 일정과 결과물을 통해 상호 점검하고 그 진척사항을 정기적으로 공유하여 최종 결과물을 임원진들에게 함께 보고 드리는 기회를 갖는 것을 제가 업무를 진행하는 노하우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획가로서 갖춰야 할 역량”

 

경영전략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물과 현상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관찰의 과정에서 늘 ‘왜?’라는 질문을 가져야 합니다. 기획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바라보지 못한 새로운 관점으로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획은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생각에 무턱대고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기획 직무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의 가장 우선적인 자세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술 취한 친구의 등을 두드려 주는 것이 의학적으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고 해요. 사람들은 보통 술 취한 친구의 등을 두드려 주는 것이 당연한 매너라고 생각하지만, 일견 당연해 보이는 것도 ‘이게 효과가 있는 건가?’ 하고 생각해봐야 한다는 거죠.


‘왜?’라는 사고방식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각을 경청할 수 있는 자세 또한 필요합니다. 타인의 생각과 말을 통해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그 업무를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발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생각과 말을 경청하며 앞서 말씀드린 ‘왜?’라는 호기심을 갖다 보면 유레카를 외칠 수 있는 참신한 기획 산출물이 도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합니다. 흔히 기획가를 몽상가로 인식하기도 하는데요. 모름지기 기획가는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합의를 세련되게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프레젠테이션을 비롯한 회의까지도 포함됩니다. 설득이라는 것이 본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전달하고 이해를 구하여 상호간의 목표를 합의하는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직무에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자격증은 없습니다. 기획가가 되기 위해 늘 ‘왜?’라고 질문하는 습관과 사람들의 얘기를 경청할 수 있는 자세,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스킬을 기를 수 있도록 역량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분석 Tool보다 문제해결지향적 사고”

 

앞서 잡멘토링에서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흔히 기획을 잘하기 위해서는 분석을 위한 툴을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툴을 많이 안다고 해서 기획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툴은 흔히 환경분석에 사용되는 5 Forces Strategy, SWOT 분석, BCG Matrix를 비롯하여 전략 도출에 사용되는 STP 전략, 4P 전략 등을 의미하는데요. 이 툴은 기획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보다 명쾌하게 전달하기 위한 도구 그 이상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기획을 하는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즉 기획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안하는 것인데요. 그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문제해결지향적 사고와 실행입니다. 문제해결지향적 사고는 평소 현재와 이상간의 Gap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 Gap을 만들어 내는 원인과 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으로, 솔루션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사고하고 다른 관점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제해결지향적 사고는 경영학을 전공해야만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경영학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기에 창의적이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난 기획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기획은 어떤 직무이든 다 해야 하는 것이고, 그 역할은 문제해결지향적 사고와 실행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 여러분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렸더니 ‘학교, 전공, 성별 등에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힘과 그걸 논리로 풀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다면 전공, 성별, 나이가 문제되지 않을 거라고 하시네요. 여러분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영전략 직무를 향해 한 발 내딛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