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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전문가 인터뷰] 구몬의 마케팅기획을 담당하는 구몬혁신기획1팀 박은경 대리

교원소통지기 2014. 11. 28. 17:38

편집개발과 디자인을 통해 최고의 상품을 만들었다면 그 상품이 어떻게 고객의 마음에 와 닿을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구몬혁신기획1팀 박은경 대리님을 만나 구몬의 마케팅 기획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바꾸는 용기"

 

안녕하세요? 구몬혁신기획1팀 박은경 대리입니다. 저는 교원그룹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구몬학습의 마케팅기획과 실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케팅기획 업무는 구몬의 브랜드와 제품이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에 따른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일입니다.

 

마케터에게는바꾸는 용기’ 그리고 실행력이 꼭 필요합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고객의 마음 속을 뚫고 매력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죠.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게 되면, 변화하는 고객들과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지겠죠.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뒤집어서 생각해 보고, 바꾸면 어떨지 늘 고민해야 합니다. 성공했던 기억은 버리고 과감히 현 상태를 바꾸려는 용기를 가질 때 비로소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터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객의 마음을 여는 힘!"

 

마케팅기획은 크게 3~5년에 걸친 중장기 기획, 연간 기획, 단기 기획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단기적으로 진행되는 마케팅기획 업무를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단기 기획의 장점은 사회적 이슈와 트렌드, 타깃 학부모들 사이에서의 붐, 경쟁사의 전략 등을 분석해서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에 시시각각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 조사와 이슈 파악은 기획의 첫 번째 단계랍니다. 그리고 이 자료 속에서 insight를 발견하는 것이 마케팅기획자의 필수 능력 중 하나입니다. 고객의 마음을 여는 첫 번째 관문이기도 하죠.

 

2. 발견한 insight를 검증해보는 단계도 빠질 수 없죠. 소비자 설문 조사, 영업 현장 담당자 및 마케팅 담당자들간의 의견, 각종 검증 시스템 활용, 예상 매출 시뮬레이션 등을 산출합니다. 리스크를 줄이고, 비용대비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3. 이렇게 밑그림을 그리다 보면목적과 목표, 기대효과, 이에 따른 명확한 기획과제’가 도출됩니다. 기획과제가 통과되면, 고객의 마음을 열고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아이디어’가 입혀집니다. 밑그림 위에 ‘예쁘게 채색하기’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동료들과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를 탄생시킵니다.

 

4. 자! 이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실행시키기 위한 작업이 시작됩니다. 기획서 작성과 수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탄생된 보고서를 얻기까지는 많은 작업이 필요하지만 실행을 코 앞에 둔 마케터의 마음은 정말 설렌답니다. ^^

 

5. 혹시 여기까지가 업무의 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마지막으로 실행이 완료된 마케팅에 대한 효과 측정과 추후 개선점 등을 분석합니다. 마케팅업무는 결과가 바로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다이나믹한 스릴은 덤이죠! ^^

 

 

"문예창작부터 마케팅기획까지"

 

문예창작을 전공했습니다. 문예창작 전공자들은 대체로 전업 작가의 길로 가거나, 방송작가, 홍보, 카피라이터, 구성력이 필요한 기획자를 지망합니다. 저는 졸업 후 온라인 광고 카피라이팅 업무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홍보물 기획, 마케팅 기획으로 조금씩 업무를 변화시켰습니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고 주도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마케팅 업계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마케팅 전반을 볼 수 있는 시야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직무를 거친 덕분에 온, 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기획을 진행할 때 더 넓은 시야와 스킬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루어지는 순간"

 

제휴를 원했던 업체와의 협상이 원하는 방향과 결과대로 이루어졌을 때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구몬교사가 집에 방문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도 있어 집 밖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찾다 보니 문화센터에서 구몬학습 체험수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도출했습니다. 협상이 난관에 부딪칠 때는 ‘설마 될까?’라고 회의적으로 생각하기도 했지만, 동료와의 토론을 통해 양사가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해서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몇 일 후 담당자로부터 ‘검토 결과 진행하기로 결정되었고, 세부 사항을 논의해 보자’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교육열 높은 학부모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았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으니 일석이조였죠. ^^

 

 

"설득의 기준은 내가 아닌 상대방"

 

설계한 기획을 상대방에게 설득력 있게 논리적으로 전달해서 ‘YES!’를 얻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아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비용대비 효과적인지, 실현 가능한지, 영업 현장 담당자와 소비자의 니즈는 무엇인지 등을 꼼꼼하게 분석했다 하더라도 ‘자기 논리’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데이터가 더욱 중요하고요.

 

마케팅기획은 회사-영업현장-고객 모두를 설득하고 결과를 얻어내는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각자의 입장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설득을 할 때는 상대방이 최대한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결과 또는 방법을 제가 대신 찾아주며 설득을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업무적인 용건이 없더라도 담당자와 수시로 연락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

 

Insight를 발견해서 세부적으로 기획하기까지는 끈질긴 고민탁월한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합니다. 업무가 늘 잘 풀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조직 구조와 제품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사내 선배들의 조언은 언제나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하게 개발되는 마케팅 툴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사내∙외 강의를 듣고 업무에 적용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마케터는 현재에 머무르면 안 되니까요.

 

 

"설득하고 소통하는 능력"

 

가장 기본적인 업무 스킬은 ‘숫자 감각’‘논리적인 설득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입사 전에는 막연하게 ‘기획서를 파워포인트로 예쁘게 만드는 법과 아이디어 얻는 법’에 관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입사해 보니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데이터 추출, 소비자 조사와 같은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기획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강한 기획서를 작성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근거’와 ‘데이터’을 바탕으로 ‘설득 구조를 설계하는 기획 능력’이 필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한데요.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이해 관계를 조정하고 연결하는 일이 수시로 있습니다. 그 중심에서 때로는 정확하게, 때로는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

 

마케터는 고객과 함께 걷기도 하고, 고객을 이끌어 주기도 하는 업무입니다. 고객과 시장의 흐름을 읽고 자유롭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회 현상에 대해서 보다 많은 호기심과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또한 경험은 큰 자산이 됩니다. 종종 책에서 히트상품을 만드는 마케터의 조건으로 ‘조사보다 마케터의 경험을 믿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터로서의 첫 출발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나 한 발 앞서 고객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하시는 대리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의 중요성도 재차 생각하게 되었고요. 앞으로 구몬이 또 어떤 새로운 방법으로 고객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