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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전문가 인터뷰] 빨간펜 편집디자인을 담당하는 학습개발팀 박선영 사원

교원소통지기 2014. 9. 10. 22:33

편집개발에 이어 이번에 만나 볼 직무는 편집디자인입니다. 학습지, 전집 등의 출판물을 볼 때 내실 있는 글이 뼈대를 이룬다면 편집디자인은 그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죠. 오늘은 학습개발팀에서 <빨간펜>의 편집디자인을 맡고 있는 박선영 사원을 만나보았습니다.

 

 

“멀티플레이어”


안녕하세요. 학습개발팀 박선영 사원입니다. 제 직무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멀티플레이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툴이 생기고 기술이 발전되면서 다양한 것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디자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편집디자인은 책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양한 디바이스가 생겼고, 교육분야에서도 책, 교구, 온라인 강의, 모바일 등 다양한 시스템을 결합하여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빨간펜> 및 <빨간펜>과 관련된 상품의 디자인을 담당할 때에도 다방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멀티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과 나무”


<빨간펜>의 디자인 업무는 『일 년 주기』로 진행되는 업무와 『한 달 주기』로 진행되는 업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 년 주기』로 진행되는 업무는 , 『한 달 주기』로 진행되는 업무는 나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 년 주기』로 진행되는 업무는 어떤 숲을 만들지 계획하는 것처럼 다음 해에 개발될 교재의 전반적인 틀을 기획하는 업무입니다. 상반기에는 전시회, 서적, 온라인을 통해 디자인의 트렌드를 분석하는 시장조사 업무와 고객의 만족도와 불편사항을 체크하는 VOC(고객의 소리)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시장조사와 VOC를 통해 교재의 시스템과 부록, 교구 등이 기획되고, 기획된 내용에 맞춰 표지, 내지, 광고, 폰트를 적용한 마스터(서체, 아이콘을 적용한 과목별, 코너별 디자인 레이아웃을 짠 판)를 제작합니다. 디자인 업무 중 마스터 기획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1년 동안 함께 작업할 작가 섭외 등의 업무를 진행합니다. 표지나 과목별 삽화는 1월부터 12월까지 통일성이 있어야 하므로 작가를 섭외할 때 1년 단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 주기』의 업무는 나무를 심는 과정으로 어떤 종류의 나무를 어디에 심을지 기획단계에서 정했다면 이제 그 기획에 맞게 나무를 심으면 됩니다. <빨간펜>은 월간지이기 때문에 매달 제공되는 교재(방학호, 시험호, 평월호)가 다릅니다. 따라서 월별 교재의 기획에 맞는 디자인을 진행하게 됩니다. 상황에 맞게 제공되는 교재의 부속물(표지, 속표지, 광고) 등을 디자인하고 부록 등에 필요한 삽화는 해당 월에 작가를 섭외하여 발주를 진행합니다.


또한, 부속물 외에 편집파트에서 원고를 작성하면 삽화 구도 등을 편집자와 상의하여 작가에게 발주하고, 스케치와 컬러검수 과정 후에 최종 삽화를 내용에 어울리게 재편집하거나 구도를 정리하여 디자인 레이아웃을 확정 짓게 됩니다.

편집파트와 여러 번의 교정교열을 거친 후, 마감일에 맞춰 최종 파일들을 인쇄소로 넘기고 필름 교정지를 확인하면 <빨간펜>의 디자인 업무는 마무리됩니다.

 

 

“사람과 가장 가깝고 가장 기본적인 매체”


제가 편집디자인 직무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브랜드를 가장 접하기 쉬운 매체이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재학 시절 브랜딩에 관심이 많아 비영리 단체의 CI 제작하는 일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제작할 때마다 아쉬운 점은 CI만으로는 브랜딩을 더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브랜드를 접하는 방법에는 광고, 모바일, 웹, 스토어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쉽게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편집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원에 입사하기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패션 브로셔를 제작하면서 이런 저의 생각은 확고해졌습니다. 종이의 재질, 컬러, 제본, 가공방법 등에 따라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느낌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경험을 통해 브랜드를 느끼고 판단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편집은 디자인의 가장 기본적인 툴이며 본질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은 현존하는 매체 중에서 가장 오래된 매체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는 더 커지며, 지식 공유, 기록 등 가장 기본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빨간펜>을 통해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교원을 통해 교육 컨텐츠를 제작하는 편집디자인을 하게 된 건 저에겐 큰 행운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편집디자인은 하나의 브랜드를 알리는 수단이지만, 출판회사에서는 편집디자인이 상품이고 곧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고객과 공감하는 즐거움”


편집디자인 일을 하면서 보람찬 순간은 바로 작업물이 무사히 마무리 되었을 때고객의 칭찬을 들을 때입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을 모두 잊게 하고 다시 계속 작업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빨간펜> 캐릭터 개발을 기획했고 올해 초부터 영상 및 교재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고객들의 반응이 좋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 <빨간펜> 캐릭터 '바나몽과 우당탕 친구들'


또, 표지 기획을 하고 나서 프리샘 사이트에서 학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데, 설문조사의 응답 내용을 확인하고 디자인에 반영하는 과정도 즐거운 순간 중 하나입니다. 디자인을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소통하고 피드백을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른 회사의 일들을 대행하는 회사에 있으면 여러 회사의 일을 경험할 수 있지만, 고객으로부터 직접 피드백을 받는 일은 없습니다. 반면에 교원에서는 직접 <빨간펜>을 만들고 고객과 공감하며 작업할 수 있고, 이런 부분이 교원에서 편집디자인을 할 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지식전달을 위한 세심한 배려”


한편 <빨간펜> 편집디자인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사소한 것이라도 잘못된 내용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초등교재인 만큼 삽화가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예를 들어 문화재 그림을 싣는다면 문화재의 실제 모습과 차이가 나지 않도록 정밀묘사한 그림이어야 합니다. 교재 안의 텍스트도 정확해야 하고, 사용하는 폰트도 정확해야 합니다. 귀여운 느낌을 주기 위해 한글의 자획 배치를 변형한 폰트도 있는데, 이러한 폰트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모두 아이들 교육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힘들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누군가의 지식 형성에 한 부분을 기여한다는 것은 큰 보람입니다.

 

 

“학교와 회사에서 만나는 편집디자인”


학교에서 시각디자인 전공을 할 때 접했던 편집디자인은 보통 사진과 간략한 폰트를 사용한 리플렛의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교원그룹에서 학습지를 만들 때에는 학교 수업에서 배웠던 디자인과는 다른 형태의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우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이므로 컬러가 많이 쓰입니다. 폰트도 내용이 잘 전달되어야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꾸밈체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림이나 일러스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컬러나 색채 기법, 삽화에 대한 이질감이 적기 때문에 교원그룹에서 만날 편집디자인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준비”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정해진 성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 대신에 가져야 할 마인드(마음가짐)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첫째로 책임감교육 콘텐츠를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라는 직무는 생각하는 것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마감 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업무가 한창일 때는 야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순간순간 힘들다고 느낄 때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은 교육 콘텐츠를 만든다는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소통과 협력입니다. 디자이너는 편집자, 삽화 작가님들과 일을 함께 하기 때문에 독단적인 마인드를 버려야 하며 자신의 의견도 적절히 어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셋째는, 긍정적이고 밝은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초등교재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인드가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격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디자인을 기본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툴을 사용할 줄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능력들은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에 녹아 있기 때문에 입사 준비를 할 때 포트폴리오 준비에 최선을 다하시면 좋겠습니다. 약간의 팁을 말씀드리자면 <빨간펜>은 초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므로 아기자기한 요소가 들어간 작품도 넣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시장조사를 시간 날 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이 보고 경험하는 만큼 디자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소스 DB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양한 패턴이나 적용하기 좋은 레이아웃, 컬러, 아이콘 등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급하고 빠르게 디자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정리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명확한 목표와 행동력”

 

끝으로 여러분께 두 가지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편집디자인으로 직무를 정하기에 앞서 "편집디자인을 왜 하고 싶은가?" 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이란 직무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왜 편집디자인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잘하는 게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목표의식이 생기게 되면 힘든 상황이 와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동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실무를 하게 되면 학생 때 생각하는 것들과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생각보다 업무가 세분화 되어 있기도 하고, 편집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진행해야 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현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슬럼프를 겪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취업준비생 여러분이 그렇게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고 싶은 이유와 목표가 정해졌다면 고민하지 말고 행동하세요. 이것은 제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거나, 관련된 서적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러 가거나, 머리에서 고민하고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게 되면 현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강의를 들었는데 모든 연사들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행동하고 도전하라! 도전은 항상 기회랑 같이 온다!"고 말입니다.

 

 

‘하고 싶은 이유와 목표가 정해졌다면 고민하지 말고 행동하라!’ 저 스스로도 돌아보게 되는 말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취업준비생 여러분도 명확한 목표와 행동력을 가지고 원하는 직무에 도전하시면 좋겠습니다. ^^

 

 

 

 

 

[교원그룹 잡멘토링 Explore Your Job 안내]

 

교원그룹의 대표 학습지, 빨간펜과 구몬학습의 편집디자인을 담당하는 멘토들과 함께 직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박선영 멘토도 미래의 편집디자이너들을 위해 잡멘토링에 참석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가신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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