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에 오르면, 환한 미소로 우리의 안전을 책임져주는 스튜어디스! EDU 강남센터 김선중 수석지국장과 박정진 지국장은 몇년 전까지 스튜어디스로 일하며, 하늘을 누볐다. 긴 비행을 마치고, 꿈을 향한 아이들의 비행을 이끌기 위해 교원의 ‘책’ 속으로 착륙한 두 사람. 그들을 직접 만나봤다.



진행 / 글 _ 장홍석 / 사진 _ 장서우

 



EDU 강남센터 김선중 수석지국장(좌), 박정진 지국장
 

스튜어디스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김선중 대학 4학년 때, 친구가 스튜어디스를 하고 싶어했어요. 많이 들어봤던 뻔한 이야기처럼, 친구 따라서 이력서를 냈는데 덜컥 합격했죠. 막상 합격하니까 꼭 해보고 싶었어요. 제복에 대한 환상이 있었나 봐요. 바로 라식수술을 했습니다(웃음). 2000년에 입사해서 2015년까지 근무했어요.
박정진 학창시절부터 스튜어디스가 꿈이었어요. 전공도 항공운항과로 진학했죠. 저도 지국장님과 같은 2000년에 입사해서 10년간 스튜어디스로 일했습니다. 일을 그만둔 이후에는 스튜어디스 컨설팅 일을 했어요. 저처럼 스튜어디스가 꿈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었죠.



교원그룹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김선중 셋째 아이를 낳고 휴직하던 중에 친구의 권유로 지국 아카데미를 듣게 됐는데요. 유익한 정보가 많아서 몇 번 더 듣다 보니, 직접 일해보고 싶었어요. 내가 열심히 일한 만큼 경제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죠. 교원 가족이 되기 위해, 스튜어디스를 그만뒀어요.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결혼보
다도 더 큰 변화였어요(웃음).
박정진 저보다 아이들이 먼저 교원과 인연을 맺었어요. 빨간펜으로 공부하고 있었거든요. 당시에 김선중 지국장님과 함께 일했던 제 지인의 권유로 아카데미를 듣게 됐는데요.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어요. 나름 아이들을 잘 교육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죠.

김선중 처음 봤을 때부터 꼭 같이 일하고 싶었어요. 저와 같은 경험을 갖고 있어서인지, 호감이 가더라고요(웃음).
박정진 지국장님이 워낙 시원시원한 성격이거든요. 처음 뵀을 때도 이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하나도 안 보이고, 밝고 유쾌하셨어요. 그래서 혹했죠(웃음).


 

과거 스튜어디스로 근무했던 경험이 영업에 도움되나요?
박정진 스튜어디스로 일하면서 워낙 많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인지, 낯가림이 없는 편이에요. 고객을 응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도 익숙했고요. 고객과 상담할 때는 물론이고, 센터 식구들과 함께 일하면서도 스튜어디스로 일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어요.
김선중 스튜어디스는 기본적으로 솔선수범해야 하거든요. 스튜어디스라면 누구나 그래야 하고, 당연한 것이어서 제가 잘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죠. 그런데 이 일을 하다보니, 정말 큰 장점이 되더라고요. 우연히 사무실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서 정리했는데 동료들이 정말 좋게 봐줬어요. 고객이 찾아왔을 때 웃으면서 커피 한잔을 타
드렸는데 그것도 칭찬받았고요. 제가 하는 행동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니, 저도 신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박정진 스튜어디스라고 모두가 그렇진 않아요(웃음). 지국장님이 워낙 싹싹하세요.



스튜어디스에서 교원 가족이 된 후 바뀐 점이 있다면요?
박정진 가장 큰 변화는 생활습관이죠. 명확한 출퇴근 시간이 생기니 시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게 됐어요.
김선중 맞아요. 비행 스케줄에 맞춰 일하다가 출퇴근 시간이 정해지니까 생활패턴이 생겨서 좋았어요. 제 생활습관도 되돌아 보게 됐죠. 예전에는 늦게까지 비행했으니 당연히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고 피곤한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일찍 자도 똑같더라고요. ‘아, 나는 원래 아침잠이 많고 게으르구나’ 싶었죠(웃음).



최근에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고요.


 

 


김선중 지난해, 교원의 교육상품들로 진행했던 홈쇼핑 방송에 참여했어요. 단장님과 센터장님이 추천해주셔서 거의 모든 홈쇼핑 방송에 출연했죠. 사실, 스튜어디스로 일할 때는 딱 비행할 때만 적극적으로 일하는 ‘비행 아줌마’였어요(웃음). 일을 열심히 해도 얻을 수 있는 기회나 보상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교원은 다르더라고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더니 평생 경험해보기 힘든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어요.

 


 

박정진 홈쇼핑 촬영장에 가서 직접 봤는데요. 누가 쇼호스트고, 누가 지국장인지 모를 정도로 김선중 지국장님이 잘하시더라고요(웃음). 스튜어디스로 일 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은 생방송이거든요. 아마 그때의 경험이 도움되셨을 거예요. 저도 얼마 전에 교원그룹과 서울남대문경찰서가 함께하는 ‘교원 아이사랑 캠페인’의 포스터 모델로 참여했어요. 처음에 모델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조금 얼떨떨했어요. 한편으로는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죠(웃음). 예전에 항공사 화보나, 잡지의 주부모델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옛 기억을 살려서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잖아요.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했죠.



함께해서 어떤 점이 좋은가요?
김선중 다른 지국장님들이 저희 지국 사람들은 왜 이렇게 키도 크고 예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키 크고 예쁜 사람이 일도 잘 하는 거야”라고 얘기해줬죠(웃음). 실제로 박정진 지국장님은 3개월 만에 지구장, 1년만에 지국장에 오를 정도로 일을 잘해요. 이렇게 일 잘하는 지국장님이 저와 함께해줘서 늘 감사하죠.
박정진 아무래도 비슷한 경험을 해왔기 때문인지, 공감대가 확실히 많아요. 그래서 가끔씩 지치거나 힘들 땐, 지국장님을 찾게되죠. 지국장님과 얘기하다 보면 저도 모르78게 속 이야기까지 다 털어놓게 돼요. 그만큼 제가 지국장님을 믿고 의지해요.
김선중 코드가 맞는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게 무척 중요하잖아요. 박정진 지국장님과는 업무나 업무 외적으로도 코드가 잘 맞아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박정진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매달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맡은 일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열심히 일할 거예요.
김선중 지금까지 교원에서 일하는 이유는 책이 좋기 때문이에요. 이 보물 같은 책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기회가 된다면 교육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어려운 국가의 아이들에게 교원의 책을 선물하고 싶기도 하고요. 이렇게 좋은 책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많아져야, 세상이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요?



 

 



서로에게 한 마디씩 해주세요.
김선중 사실 요즘에는 제 딸보다도 박 지국장님을 더 생각해요(웃음). 가끔씩은 스스로를 위해 조금 내려놓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열심히 일하시거든요. 힘들 땐 뛰지 않고 잠시 걸어도 되잖아요.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조금 더 편하게, 오래도록 저와 함께해줬으면 좋겠어요.
박정진 흔히들 ‘엄마 욕 먹이지 않게 잘해’라고 얘기하잖아요. 김선중 지국장님은 저에게 교원의 엄마와 같은 분이에요. 지국장님이 계실 때나 안 계실 때나, ‘나는 김선중 지국장님과 함께한다’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요.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어주시는 분입니다. 늘 감사해요.



과거로 돌아간다면, ‘스튜어디스’와 ‘지국장’ 중 어떤 직업을 선택할 건가요?
김선중 확실합니다. 저는 스튜어디스를 할 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제가 열심히 일한 만큼 인정받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으니까요.
박정진 아마 지금은 항공사에서 저희를 선택하지 않을 거예요. 허리도 아프고 체력도 안 됩니다(웃음). 스튜어디스는 제가 일을 잘할 수 있는 직업이에요. 반면, 교원그룹에서는 제가 배우고 성장하면서 일할 수 있죠. 저는 아직 더 크고 싶어요(웃음).

 

<교원가족 2018.8호>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교원소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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