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펜 수학의 달인 광주전남지사 곽소영 지사장과 강경순 · 고대화 원장은 20년이 넘도록 돈독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고교동창인 세 사람은 교원에서 다시 뭉친 뒤, 아이들의 엄마이자 직장동료로서 공감대를 나누며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됐다고. 평상시엔 카리스마 넘치는 수학 교육의 전문가이지만, 함께 할 땐 여전히 소녀 같은 세 친구를 지금 만나보자.
글 _ 장홍석 / 사진 _ 김흥규

 


 

 


 왼쪽부터 고대화 원장(양림점), 곽소영 지사장(광주전남지사), 강경순 원장(무안점) 

 

Q. 세 분은 어떻게 친해지게 되셨나요?
곽소영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강경순 원장님과, 3학년 때는 고대화 원장님과 같은 반 단짝이었어요. 저를 통해서 둘이 친해졌죠. 셋이 동시에 같은 반이었던 적은 없지만, 서로의 반을 들락날락하면서 정말 친하게 지냈어요.
강경순 저는 전라남도 진도에서, 곽소영 지사장님은 그 옆 강진에서 올라왔거든요. 둘 다 시골에서 올라왔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더욱 빨리 가까워졌던 것 같아요.(웃음)
고대화 저희 셋 다 고등학교 때 엄청 활발한 성격이었어요.(웃음) 비슷한 성격이어서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각자 어떻게 교원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곽소영 저는 1998년도에 구몬선생님을 시작하면서 교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빨간펜 수학의 달인은 2011년에 광주전남지사장으로 발령받으면서 오게 됐고요. 교원과 함께한 지 벌써 20년 가까이 지났네요.
강경순 2001년에 곽소영 지사장님의 권유로 구몬선생님을 했어요. 3년 정도 일하다가 이사가면서 일을 쉬고 있었는데요. 2013년에 지사장님이 이번엔 빨간펜 수학의 달인을 같이 해보자고 전화를 주시더라고요.(웃음) 그 전화를 계기로 다시 한번 지사장님과 함께하게 됐죠.
고대화 저희 셋의 모교인 수피아여자고등학교에서는 매년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어요. 졸업한 지 딱 20년이 된 졸업생들이 학교에 다시 모이는 행사인데요. 2015년이 저희 차례였거든요. 그때 행사장에서 지사장님을 만났는데 수학의 달인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제가 원래 남편과 함께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기존의 공부방과는 별개로 좀 더 전문적인 공부방을 운영해볼까’라고 고민하던 시기였거든요. 마침 딱 만난 거죠.(웃음) 그렇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Q. 빨간펜 수학의 달인 만의 매력이나 장점은 무엇인가요?
고대화 빨간펜 수학의 달인만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잘 따라온다면, 기초가 없는 아이도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아이들이 수학만큼은 걱정하지 않도록 만들어주죠.
강경 맞아요. 성적이 오르는 게 보이니까, 수학을 싫어하던 아이들도 금방 수학의 재미를 느끼더라고요. 또,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많다 보니, 아이들이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곽소영 아이들에게 맞춤학습을 제시해준다는 게 가장 큰 매력 아닐까요? 특히나 수학은 아이들 간의 수준 편차가 큰 과목이거든요. 일반적인 학원처럼 서로 다른 수준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하나의 교재로 수업하는 건 효과적이지 못한 교육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빨간펜 수학의 달인은 회원마다 수준에 맞는 교재와 학습법을 제시해줍니다.

 


 


Q. 함께 일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곽소영 아무래도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친구들이라 호흡이 잘 맞아요.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정말 복 받은 거죠.
강경순 반대로, 친구라서 말 못하고 삭히는 순간도 많을 거예요.(웃음) 저는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웃을 일이 많아졌다는 게 가장 좋아요. 아무래도 친구들이 옆에 있으니까 심적으로 든든해요.
고대화 지사장님이 저희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 하는 것 같아요.(웃음) 실적이 안 좋으면, 지사장님한테 미안하다고 연락할 때가 있는데요. 오히려 괜찮다고 많이 격려해줘요.
곽소영 원장님들과 저는 함께 움직이는 거잖아요. 일이 잘 되고 안 되고가 누구 하나 때문에 결정되는 게 아니니까요. 저한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고대화 그래도 저희 입장에서는 ‘괜히 나 때문에 지사장님이 힘들어하진 않을까?’ 걱정되더라고요.
곽소영 그럼, 우리 앞으로는 좀 더 노력해볼까?(웃음)
고대화 이제야 진심이 나오네요.(웃음) 저는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추억이 하나 더 늘어난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훗날 우리가 모였을 때 함께 회상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Q.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서로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곽소영 학교 다닐 때 저는 기숙사에 살고, 강경순 원장님은 자취를 했거든요. 주말마다 강경순 원장님 자취방으로 가서 밥을 얻어먹었어요. 심지어 수능 때는 제 도시락까지 싸줬죠.(웃음) 정말 고마웠어요.
강경순 도시락을 싸줬던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주말마다 붙어있긴 했어요.(웃음) 저는 지금까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옆에 있는 친구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의 귀한 인연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고대화 제가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어요.(웃음)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았는데요. 그때 곽소영 지사장님이 마치 엄마처럼 잔소리를 해주더라고요. 듣기 싫은 잔소리가 아니라 정말 걱정해서 나오는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덕분에 금방 정신을 차릴 수 있었죠.(웃음)


 



 

Q. 세 분이 함께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고대화 가족들까지 모두 모여서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곽소영 가족은 빼고, 우리끼리 가자.(웃음)
고대화 그래, 그러자.(웃음) 친구들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강경순 저는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 TV에서 크로아티아의 풍경을 봤는데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저는 집에 남자아이만 세 명이거든요. 남편까지 합치면 총 네 명의 남자와 사는 거죠. 말 안 해도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가시죠?(웃음) 스트레스도 풀 겸, 친구들과 함께 멀리 떠나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강경순 훗날 살아온 세월을 되돌아봤을 때,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때까지 아프지 말고, 언제나 건강하게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대화 맞아요. 무엇보다 건강 잘 챙기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저희가 10대 때 처음 만났지만, 지금은 40대니까요.(웃음) 서로 잘 챙겨줘야죠.
곽소영 30대 때는 아이들 키우느라 다들 고생했으니까, 40대 때는 자신에게 좀 더 투자했으면 좋겠어요. 사고 싶은 것도 사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요. 우리 지금보다 더 행복하자!

 

 

 

<교원가족 2017.3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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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교원소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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