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K밥스타] 엄마 · 아빠의 정성이 깃든 따뜻한 집밥 레시피

인재채용팀 2016. 10. 7. 15:31

올해로 결혼 25주년을 맞이한 구몬 장안지국 원명재 선생님과 남편 이윤형 씨. 두 사람이 이번 〈K밥스타〉의 셰프로 나섰다. 함께해온 시간만큼이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맛있는 집밥을 선보였다. 메인 메뉴는 곤드레밥과 젓국찌개, 그리고 오겹살찜. 여기에 삼색전과 더덕무침까지 한 상 가득 푸짐한 밥상이 차려졌다.


글 _ 이은정 / 사진 _ 김흥규

 


 

 

 

 

원명재 선생님에게는 2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옆자리를 지켜준 남편 이윤형 씨와 어엿한 성인이 된 두 자녀가 있다. 지금까지 변함없이 네 명의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화목한 가정이다. 이번 를 통해 그 동안 가족들에게 보여주었던 엄마ㆍ아빠의 요리 솜씨를 교원 가족들에게 소개하기로 했다.

 

원명재 선생님 부부가 선보인 메뉴는 무려 다섯 가지였다. 정해진 시간 안에 모든 음식을 완성할 수 있을지 하는 걱정과 달리, 빠른 손놀림과 부부만의 환상 호흡으로 다섯 가지 음식을 뚝딱 완성했다. 셰프가 되었다가 조수가 되었다가 수시로 역할을 바꿔가며 서로를 도와주는 다정한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원명재 선생님이 가장 먼저 자신 있게 선정한 메뉴는 곤드레밥이었다. 그는 “구몬선생님들에게 곤드레밥을 해드린 적이 있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다”며 “그 때 이후로 곤드레밥 전문점을 찾아다닌다는 선생님이 있을 정도”라고 했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곤드레밥에 양념장을 넣어 슥슥 비벼 먹으니, 그윽한 향과 함께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거기에 색감까지 맛있는 삼색전, 달콤쌉싸름한 더덕무침, 새우젓으로 맛을 낸 젓국찌개까지 더하니 든든한 집밥이 완성됐다. 그는 젓국찌개를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요리”라고 소개했는데, 말 그대로 레시피가 정말 간단했다. 한식은 어렵고 오래 걸린다는 편견을 깨뜨리는 메뉴였다.

 

또한 두 사람은 양파를 활용해 독특한 레시피로 오겹살찜을 만들었다. 오겹살을 삶을 때 아래위로 양파를 두껍게 깔아, 고기에 양파의 단맛이 잘 배도록 한 것. 그리고 고기와 양념을 같이 넣고 삶는 것이 아니라, 다 익은 고기를 따로 양념해 더욱 담백하고 식감이 살아있는 오겹살찜을 완성했다. 원명재 선생님이 집에서 직접 담근 명이나물과 곰취 장아찌를 함께 곁들이니, 새콤하고도 향긋한 풍미가 요리에 매력을 더했다.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하고 건강한 밥상이 떠오른다면, 든든한 집밥이 그리울 때면, 원명재 선생님 부부의 정성 가득 집밥 레시피를 눈여겨보자.









 

원명재 선생님의 ‘곤드레밥’ 레시피



재료

곤드레, 쌀, 소금, 참기름, 들기름, 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청양고추

만드는 법
1. 쌀을 깨끗이 씻어 불린다.
2. 마른 곤드레를 2시간 가량 충분히 불린다.
3. 불린 곤드레를 30분~1시간 정도 삶고, 깨끗이 헹구어 꼭 짠다.
4.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 ·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5. 불린 쌀 위에 (4)를 얹고 밥을 짓는다.
6. 들기름 · 간장 · 다진 파 · 다진 마늘, 청양고추를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7. 곤드레밥에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원명재 선생님의 ‘젓국찌개’ 레시피



재료
돼지고기 전지, 두부, 새우젓, 다진 마늘, 고춧가루, 대파, 후추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돼지고기 · 두부 · 새우젓 · 다진 마늘 · 고춧가루를 넣고 끓인다.
2. 대파를 넉넉히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3. 후추를 넣고 살짝 끓인 후 불을 끈다.


원명재 선생님의 ‘오겹살찜’ 레시피


 



재료
오겹살, 양파, 간장, 매실, 올리고당, 소금, 후추


만드는 법

1 오겹살에 소금 · 후추를 뿌려 재워둔다.
2 양파는 채를 썬다.
3 찜솥에 양파를 깔고 오겹살을 올린 후, 그 위에 다시 양파를 두껍게 덮는다.
4 뚜껑을 덮은 채 1시간 30분 가량 푹 찐다.
5 간장 · 매실 · 올리고당 · 후추를 기호대로 섞어 팬에 졸인다.
6 다 익은 오겹살을 꺼내 (5)에 굴린 후 예쁘게 썰어 접시에 담는다.

 

 

<교원가족 2016.10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